원래 계획은 첫날 거제 칠천량해전기념관 - 김영삼생가 - 옥포해전기념공원 순으로 거제 동부지역을 돌려고 했는데,

설날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해서 거제 서부지역을 돌아 여차해변길과 바람의 언덕을 방문하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그 바람에 지도로 거제 서부지역을 살피다가 청마생가와 문재인생가 표시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두곳을 먼저 방문하고 점심후에 본격적인 걷기를 할 계획을 세웠다..

 

 

청마 유치환...

교과서에 실린 그의 시 중 몇편은 암기할 정도다..

 

 

 

이 시는 부인에 대한 시가 아니고

청상과부가 된  시조 시인 이영도에 대한 사랑시란다..

그는 이영도에게 5천통의 연서를 보냈다고 한다..

그녀는 청마 사후 200통의 편지를 골라 1967년 서간집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를 펴냈다.

 

 

 

그가  부인 권재순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쓴 시가 있다..

 

병처(病妻)

 

아픈가 물으면 가늘게 미소하고

아프면 가만히 눈감는 아내 ---

한떨기 들꽃이 피었다 시들고 지고

한 사람이 살고 병들고 또한 죽어 가다

이 앞에서는 전 宇宙를 다 하야도 더욱 무력한가

내 드디어 그대 앓음을 나누지 못하나니

 

**

이영도 시인이 서간집을 내자, 유족들이 들고 일어났으나, 부인은 청마를 위해 소송을 절대 허용하지 않아서 결국 유족들이 참고

그 책의 출간을 묵인해 주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왕고모집 제삿밥을 먹고 시인를 낳았다..

아버지는 유학을 공부한 한의사

그의 어릴 적 이름은 돌메...

아마 뒷산 산방산을 보고 지었겠지??

산방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으리..

 

 

 

생가에서 산방산이 우뚝하게 보인다..

생가 지붕에 웬 고무신??

영구가 왔다 갔나??

 

 

 

시간있으면 산방산을 거쳐 산방산비원을 구경하고 내려오면 좋겟다..

 

 

역시 예상대로 청마기념관을 잠겨있어 그대로 떠났다..

다음 장소는 문재인 생가..

 

 

그의 아버지는 6.25 직전 흥남시청에 과장으로 근무하다가 1950년 12월 23일 바람찬 흥남부두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가족과 함께 남쪽 거제도로 피난내려왔다.

구체적인 장면은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된다..

현재 그의 이모가족은 북한에 살고있어 남북 이산가족 상봉때 어머니를 모시고 상봉한 적이 있다고 한다.

 

 

1953년 1월에 이곳에서 태어났다..

오래 살지 않고 부산으로 이사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산 남항국민학교를 졸업했다..

 

 

그런데, 그의 출생지 주변은 어수선하고 어디가 생가터인지 정확히 알 수도 없었다..

대충 이 부근이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대통령으로 그의 임무가 끝나고 평가가 나와야 정비를 시작할 모양이다..

어찌보면 그게 맞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니까..

 

 

저 안쪽의 초록색 지붕이 생가란다..

당시 산파의 집이고 지금도 자녀들 소유인데, 관광객의 접근을 원하지 않는지 접근할 수 없었다..

 

 

그는 경희대에 진학하여 1975년 유신반대 집회를 주도하다가 구속되고 집행유예 선고 받고 학교에서 제적된다..

군입대하여  특전사에 근무하다  제대후  22회 사법시험에 합격..

부산에서 노무현의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시국사건의 변호를 자주하엿다

그러나 노무현이 김영삼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할 때 그는 거절한다..

하지만,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자 비서실장으로 도왔고, 그의 죽음이후 대통령이 되었다..

 

 

논두렁의 지령이라도 타고나야 면장이 된다는 우리의 옛인식에 따르면

일국의 대통령이 되려면 산의 정기를 타고 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출생지 뒤에는 선자산의 능선이 펼쳐진다..

그의 업적의 평가는 임기 뒤로 미루자

그가 대한민국의 중흥시조가 될지, 제2의 노무현이 될지 아직은 미지수다..

 

***

<2022.3. 16. 추가>

드디어 새 대통령 당선자가 나오고 문통의 임기가 끝나간다.

이제 평가의 시간이 돌아왔다.

그의 라이벌이었던, 홍준표에게 어느 대학생이 문통 칭찬을 하나 해달라고 요청했다.

" 쇼는 참 잘 해요.."

짧지만 명쾌한 분석이었다.

문통은 입으로는 소통을 강조했지만, 실제는 "쇼통"으로 일관했다

 

같은 당 소속인 김두관의 평가를 보자

" 노무현의 원수를 갚는다는 미명 아래 '증오의 대오'를 '정의의 대오'로 착각하는 중대한 실책을 저질렀다"

증오를 정의로 포장했다는 것이다..

 

- 진영논리에 집착하다보니 내로남불, 조로남불이 되더니 아무말 대잔치로 끝났다.

- 미워하는 김학의는 수사하라고 지시하고, 추종 검사들은 불법출금하고 기소했으나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사과하지 않았다.

- 총애하는 조국을 수사하자, 마음의 빚을 졌다며 노골적으로 편을 든다.

 

-탈원전정책의 손바닥 뒤집기 

영화 판도라 탓이라는 소문이 무성한데, 어째든 집권하자마자 탈원전을 선언하고, 불법절차로 월성1호기를 조기 폐쇄하는 등 무리하게 원전생태계를 붕괴시키더니, 대선직전에 갑자기 60년이상 사용할 에너지라면서 지연된 원전을 조속 건설해달라고 지시한다.

뭐임??

초기의 탈원전을 정책을 폐기하는 것인가?? 

그런데 이런 오류와 오도에 대해 반성이나 사과의 말이 없다.

 

https://youtu.be/HnNlQpnm9Mc

 

-- 갈라치기 외교

북한, 중국에 대해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고, 군사훈련도 눈치보느라 제대로 못하면서

"삶은 소대가리 같은 소리"한다고 면박만 받았다.

대일외교는 갈라치기 수법으로 반일만 조장하고, 반일장사로 뒷돈 챙기는 사람만 득세했다. 

 

- 지시경제의 파탄

소득주도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최저임금을 무리하게 설정하고 밀어부친다.

가격을 정부가 책정하는 지시경제 정책은 알묘조장처럼 성공할 수가 없다.

 

-대북정책의 실상

 문통 집권기간내 한미훈련을 중단하고, 유엔대북결의안에 모두 기권했다.

  중국 송나라가 금나라 모시듯 햇는데, 임기말 북한은 몰래 업그레이드한 ICBM을 발사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송나라가 금나라에게 뒤통수 맞은 것과 똑 같은 구조다..

  문통의 라이벌 홍준표가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지마라 일갈하자, 문빠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었다.

  그러나, 문통은 홍준표가 한 이말에 대답해야 한다.

 "두번 속으면 바보, 세번 속으면 공범"

자, 이제 스스로 바보인지, 공범인지 대답해야 할 시간이다. (2022. 3. 25. 추가분)

https://blog.daum.net/servan/6351630

 

- 대북인권결의안 제안국에 4년째 불참

  변호사 시절 인권변호사인양 포장했지만, 실상 북한 인민에 대한 인권에는 냉담하게 반응햇다.

  탈북인들을 강제북송한 사안은 두고 두고 기억될 것이다.

 결국 그의 인권관념도 보편적인 개념이 아니고, 편면적, 정파적임이 드러났다.

 

- 대통령 가족 비리를 감시할 특별검찰관을 임명하지 않다.

   박통2도 임명했는데..

   임기말에 부인의 옷값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

그는 취임초 80%의 지지율과 총선이후 170석의 거대여당을 이끌면서

탕평정치는 커녕 노론을 위한 세도정치, 진영논리, 갈라치기 정치를 일삼다가 몰락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새 당선자에서 통합의 정치를 요청한다.

얼굴이 두꺼운건지, 기억력이 부족한건지..

 

그는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했지만

노무현의 국익 우선적 정치(한미FTA, 제주 강정항 해군기지 건설, 이라크 파병)를 이해하지 못하였고,

철저히 촛불혁명의 공신 취급을 원하는 민노총, 운동권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세도정치의 구현자로 전락했다.

노문현의 말기에 그의 지지세력이 이탈했지만, 문재인의 지지세력은 여전히 탈레반처럼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셀프로 1억짜리 훈장을 부부가 같이 받기로 한다..

"관례대로"

관례대로 한 전임자들을 횡령, 배임으로 처벌했으면서..ㅎ

 

결국 무수오지심에서 시작하여 후안무치의 내로남불, 조로남불이 되더니 아무말 대잔치로 끝났다.

 

문(moon)이 밤새도록 비추었지만, 사람들은 따사로움을 느끼지 못했다.
고민에 빠진 달에게 해가 말했다.
"당신은 스스로 열을 낸적이 없소, 그저 남의 빛만 반사했기 때문이요"

 

그의 임기말에 "문폴(moon fall)"이라는 영화가 등장했다..

문폴..달의 추락..

참 절묘한 우연의 일치다..

 

***

(2022. 5. 30. 추가)

그의 임기 말기 민주당이 검수완박법을 위장탈당, 회기쪼개기 등 꼼수와 편법으로 적법절차를 어기고 통과시키는 입법독재를 강행하여 송부해온 법률을 51개 부처에 고작 48분간 검토의견을 내라고한뒤 기다렸다는듯이 국무회를 열고 통과 시키고 공포했다.

그가 위 법률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면, 마지막에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대반전을 기록했을 터인데, 역시나 그러지 못하고, 입법독재의 공모자요, 자기 수사의 회피자로 영원히 낙인 찍히게 되었다.

물론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은 너덜거리는 넝마상태로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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