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대전 주변 계곡으론 식장산 세천계곡과 대둔산 수락계곡이 선순위 든다..

상대적으로 난이도와 접근성으로 수락계곡이 좀 한가한 편이다..

오늘은 군지구름다리 주변을 돌아오는 코스로 잡았다..

 

이젠 익숙해졌다고 바로  선녀폭포 쪽 데크로 걸어간다..

 

장마비 그친지 1주가 지나니 벌써 계곡물이 줄었다..

 

수락폭포가는 길은 그늘 속 산책길이다..

 

고깔바위.. 이번엔 얼굴모양을 발견해보란다..

 

 

수락폭포도 웅장함이 사라졌다..

 

 사람이 붐비는 폭포 하단은 양보하고 계단위 폭포상단부에 앉아 잠시 더위를 날리고..

군지구름다리 방향 계단으로 올라간다..

 

200-300계단 힘차게 올라가야 한다..

 

멀리 계룡산 천왕봉이 보인다..

대둔산과 계룡산이 한밭벌을 두고 세력을 다툴 때, 대둔산 마천대가 갑천을 내려보내 계룡의 확산을 막는다..

갑천과 한밭을 두고 대둔산과 계룡산이 팽팽히 대치하여 산태극, 수태극의 형국을 만들었다고 한다..

 

우측 아래로 군지구름다리가 보인다..

마천대 코스에서 잠시 이탈하여 내려가야 구름다리를 건널 수 있다.

 

이 구름다리를 지나면 올라가면 깔닥고개와 이어지는듯한데, 아직 가보지 않앗다..

 

구름다리 지나 직진해본다..

 

물이 마른 군지폭포(?) 부근 짧은 다리를 지나고 이어서 가파른 계단 길이 주욱 이어진다..

 

다시 돌아와 주등산 코스로 복귀한후 좀더 올라가니 돌탑이 보이고, 그 좌측 아래 석천암도 보인다..

 

조망 좋은 전망대에 앉아 한참을 쉰다..

 

마천대를 향하다가 좌측코스를 택하여 가다가 보니 석천암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나온다..

 

석천암 표시로 하산한다..

 

지난번 낙조대 방향으로 가보려다 소나기 내려 하산한 지점에 도착..

 

오늘은 석천암에 들르지 않는다..

 

수락주차장으로 계곡따라 내려간다..

이 계곡길이 여름엔 최고다..

수량이 더 많으면 좋겠지만..

 

다시온 수락폭포 상단부에 앉아 발을 담그고 옥수수도 먹고..

그러다 옥수수 한 알갱이가 떨어지자, 우루루 모여드는 넘들이 있다??

살 통통한 피래미들..

 

그뿐이 아니다..

바위 틈에 가재도 산다..

 

수락계곡과 썸타는 밀당..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담엔 수락재- 깔닥고개- 군지구름다리 - 석천암 - 수락폭포로 걸어봐야겟다..ㅎ

 

 

 

<오늘 걷기> 수락계곡주차장 - 선녀폭포 - 수락폭포 - 군지구름다리(왕복) - 석천암갈림길 - 수락폭포 - 주차장  약 5Km 

이젠 계곡 걷기 시즌이다..

대둔산 수락계곡으로 간다..

빡센 구간이라고 한동안 회피하던 수락계곡을 걸어 석천암으로 간다..

 

웬일로 주차장이 한가하다..

승전교를 지나는데, 붉은 단풍이 벌써 가을 패션 신상을 출시햇다..

 

6.25. 당시 빨치산 토벌하다 숨진 군경들의 추모탑이 잇는 곳..

 

예전 수락계곡만 생각했는데.. 

테크길로 이리 잘 만들어 놓았네..

 

선녀폭포가 마중한다..

안그래도 비가 내린뒤에 왓으니, 그 자태가 기대된다..

 

평소답지않은 탠션으로 구경꾼을 기쁘게한다..

예능감 좋은 작은 가수를 연상케 한다..

 

도중에 석천암 가는 표지를 만낫지만 무시하고 테크길을 따라간다..

좌측 표지로 가면 이 좋은 계곡을 보지 못하니까...

 

뭐든 기름칠을 해야 신나는 법인가?

장마비 한번에 계곡이 왁자지껄하다..

 

 

봉우리가 특이하다 했더니, 꼬깔바위란다..

 

드디어 수락폭포가 나타낫다..

여기서부터 계단길 오르막이 시작된다..

전에 항상 급경사 계단길을 보고, 의기 소침했었는데..오늘은 당당히 오른다..

 

위에서 보니 더 웅장한 수락폭포다..

 

비경급 폭포길이 계속 이어진다..

 

틈틈히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느라 계단길이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간다..

 

석천암이 어디쯤인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연등이 떡하니 걸려잇으니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리..

 

일단 석천암으로 올라간다..

 

분통만한 법당 앞에 많은 신발이 널브러져 있다..

청도 사람들이 단체로 산사순례를 온 모양이다..

 

이곳 풍광을 그린 것 같은 그림이 법당안에 있고..

 

스님이 앉은 자리 뒤에는 호랑이 그림이 눈길을 끈다..

 

법당의 글씨 한마디.

도인은 망상도 없애지 않고 참됨도 구하지 않는다..

무슨 도인인가??

절학무위한도인(絶學無爲閑道人)이다..

바야흐로 도가 무르익어 배움도 놓아버리고 애쓰는 일 없이 한가로움을 즐기는 도인이란다..ㅎ

불제망상불구진(不除妄想不求眞)..

석천암은 예로부터 도인들이 공부하던 장소였다..

주역 대가 대산선생의 스승인 야산 이달선생이 석천암에서 주역공부를 한 적이 있단다..

 

무엇으로 만물의 참맛을 얻으려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절학무위(絶學無爲)..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아무런 생각없이 무작정 석천암길을 걸어라..

 

석천암에서 나와 낙조대를 들를까하고 잠시 오르는데, 일성 천둥이 울린다..

이어 비줄기 쏟아진다..

서둘러 우비챙겨 입고, 조심 조심 하산한다..

 

,<오늘걷기> 수락계곡주차장 - 충혼탑- 선녀폭포- 꼬깔봉 - 수락폭포 - 석천암  왕복 4.5KM



가평 걷기에 나섰다..

언젠가 어떤 작가가 칼봉산 경반계곡 이야기를 해서 한번 가봐야 겠다고 맘 먹었는데, 결국 오게 되었다.



내비에 칼봉산 자연휴양림을 쳤는데, 내비는 서울 구리 쪽 강일 iC까지 가서 서울- 양양 고속도로를 타라고 한다..

서울 가까이 가는 것은 개고생이다..

나중에 보니 하남 iC로 나가 팔당 쪽으로 가는 것이 좋을것 같다..

한마디 하자면, 서울 부동산 광풍 잡으려면, 길도 꼭 서울 중심으로 뚤지 마라는 것이다..



4시간 가까이 걸려 칼봉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경반계곡으로 간다..

초입부터 물을 건너간다..



백학동 한석봉마을??

한석봉은 고향이 개성이다..

이곳과는 무슨 연고인가??

선조 32년(1599년) 가평군수를 지낸 적이 있단다..

그때 이곳에 왔었나??

그러면 그 당시 흔한 석각이라도 남길 것이지..ㅎ 



계곡 따라가는 이길 솔찮히 맘에 든다..

나는 이런 물고랑길이 좋다..




오호 2번째 물 건너간다..

건너간다는 것은 차원이 바뀐다는 의미가 있다..

죽음은 요단강 건너에 있고, 피안은 간지스강 건너에 있다..



꽃향유가 지천이다..

보랏빛이 은근히 잡아끄는 힘이 잇다..

곤충이 아닐지라도..



이른 단풍도 단장중이다..

사업하다보면, 남보다 빠르거나 아주 늦거나, 엇박자가 수지를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3번째 건너는 곳에는 외나무다리가 있다..

원수를 만나지 않아도 위태롭게 건너간다




4번째 건너는 곳에는 푸른 저고리에 붉은 치마를 입은 처자가 기다리고 있다..



흐르는 물을 어찌나 맑은지..

쟁반이 담긴 물이 거울 같다고 할까?



잘생기고 봐야한다..

지나가는 선남 선녀가 모두 힐끔 거리며 간다..




너의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고 누가 말했던가?

자연의 고통은 나뭇잎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한다..

그 끝이 아픔이라 해도 두 팔을 벌려 너를 안으리





나무 타는 불 

물에 붙어 흐르는

가을의 계곡..




5번째 건너는 곳에 보랏빛 유혹이 더해진다..



길을 걷다 마주치는 많은 꽃 중에
그대 나에게 사랑을 건네준 꽃




경반분교에 도착..

이제는 폐교되어 오토캠핑장으로 쓰이나 보다..




1984년에 한 남자가 폐교부지 3000평을 매입했다..

그리고 전기, 수도도 없는 곳에서 혼자 산다..

넓은 운동장은 골프 연습장이었는데, 지금은 오토캠핑장 역할 하는 것 같다..



6번째 건너면 가마솥에 고기를 삶는 남자가 있다..

요란히 짖던 개는 다가가자 조용하다..

개 머리 위로 단풍이 붉다..





7번째 물길에는 용궁폭포가 오도카니 앉아있고..

경반사는 로또 번호 뽑아가라고 안달이다..








8번째 물길을 건너면 수락폭포가 기다린다..



지난번 태풍때 수량을 확보했는지 제법 물줄기가 굵다..

30미터 날리는 물보라..

단풍이 환송한다..

그대 잘가라..









돌아 오는 길도 경반사 로또가 발길을 잡는다..ㅎ



경반분교 부근에서 우회전 임도 5.3km를 따라 간다..








짚라인을 타는 사람들..






모른다면 아래에 답이 있음



정답 : 궁 싫어  = 궁시렁 궁시렁



이길에서 우회전 하면 공영주차장 = 짚라인 사무소..



<오늘 걷기> 칼봉산 자연휴양림 - 경반분교 - 경반사 - 수락폭포 - 경반사 - 임도 삼거리 - 임도 - 휴양림  약 11km

<참고 걷기> 가평올레 3-1코스와  2-1 코스를 연결해서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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