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백년 꿈과 같네
날 적에 우는 것은 살기를 걱정해서 우는 것이요.
갈 적에 우는 것은 내 인생을 못 잊고 가는 것이 서러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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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백년 꿈만같네
사람이 백년을 산다고 허였지만 어찌허여 백년이랴
죽고사는 것이 백년이랴 날적에도 슬프고 가는 것도 슬퍼라
날적에 우난 것은 살기를 걱정해서 우난 것이요
갈 적에 우난 것은 내 인생을 못 잊고 가는 것이 서러워 운다
인생백년이 어찌이리 허망허랴
엊그제 나도 청춘홍안이 오날 백발이 되고 보니 죽는 것도 설지마는 늙는 것은 더욱 설네
인생백년 벗은 많지마는 가는 길에는 벗이 없네
장차 이 몸을 뉘게 의탁허리 차라리 이 몸도 저 폭포수에 의탁 허였으면 저 물고기와 벗이 되련마는
그러나 서러마라
가는 길 오난 세월 인생무상을 탓하리오
어화세상 벗님네들 이내한말 들어보소
청춘홍안을 허망이 말고 헐일을 허여가면서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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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인생백년은 명창 박녹주가 말년에 지은 가사에 제자 박송희가 작창하였다..
박송희 제자인 명창 민혜성은 유럽 공연을 통하여 유럽 제자를 배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인 제자 안나 예이츠 ( https://servan.tistory.com/6352154 참조) , 프랑스 제자 가향스 가샤르, 빅토린 블라보 등과 공연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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