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간 걷기 모임..

금강 따라 걷기 첫번째..

금강유원지 부근에서 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를 향해 걷는다..

 

따스한 봄볕이 등을 토닥 토닥 두드리는 것 같은 포근함..

신선한 바람..물오른 신록의 가지들..재잘거리는 강물..

 

강변에 둘러 앉자 도시락을 펴고 각자 비장의 반찬을 돌려먹고..

챙겨온 술도 돌려먹고..조니워커도 뚝딱..매실주도 꿀꺽..인삼주도 쓱싹..

 

이대표님으로 부터 노래 배우기 시간..가사가 너무 좋다..

 

바람은 불어불어 청산을 가고

냇물은 흘러흘러 천리를 가네

냇물따라 가고싶은 나의 마음은

추억의 꽃잎을 따며 가는 내마음
아- - - -

엷은 손수건에 얼룩이지고

찌들은 내 마음을

옷깃에 감추고 가는 삼월

발길마다 밟히는 너의 그림자..(그리운 마음 - 이기철 시)

 

 어찌 이리 오늘의 분위기와 딱맞아 떨어질까?

 

이어 신입회원 노래부르기..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

 언제나 정다웠던 외나무다리~....."

 

아!! 내고장에 이리 좋은 곳이 있었구나!! 

 

 찌들은 내 마음을 옷깃에 감추고 가는 삼월...

 

잘가거라!! 2009. 3. 28. 다시 오지 못할 아름다운  순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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