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이전에는 카오스였다

태초에 빛이 생기고 수오지심(부끄러워하는 마음)도 생겨났다.

수오지심은 두명의 아들을 낳았다.

큰 아들은 양심이고, 작은 아들은 무수오지심이었다.

무수오지심(부끄러움을 모르는 마음)은 후안무치를 낳고,

후안무치는 내로남불을 낳고 

내로남불은 조로남불을 낳고

조로남불은 아무말대잔치를 낳았다.

 

아무말대잔치가 말했다.

세상의 좋은 말을 다 수집해서 다 떠들고 다 할 수 있다고..

돌아서는 하는 말 "안되면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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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밀졸라의 '나는 고발한다"이후 최고의 논객 진중권의 글을 자주 본다..

후안무치..

부끄러움을 모르는 두꺼운 얼굴에 대한 그의 일갈은 소나기 처럼 시원하다.

****


과거에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은 그래도 머리 숙여 사과는 했다.

비록 잘못은 했어도 ‘윤리기준’은 존중하여, 그 기준에서 벗어난 자신을 탓하거나 혹은 탓하는 척했다.


문재인 정권의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은 잘못을 해놓고 외려 적발한 사람들에게 성을 낸다.

그냥 비리만 저지르는 게 아니라, 그 행위가 잘못이라 말해주는 ‘윤리기준’을 건드린다.

아예 기준 자체를 바꿔버림으로써 자신들은 하나도 잘못한 것이 없는 대안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2121152355219?NClass=SP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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