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암 농구감독이 용접봉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낀 감회..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 주도 성장에 원칙적으로 동의해요.
다만 '시기적으로 맞느냐' '급하게 올라 충격이 크다'고들 합니다.
방향은 맞지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저도 생각해요.
다롄에서 근무할 때 그 도시는 구(區)마다 최저임금이 다 달랐어요. 도시와 농촌 사이엔 물가 차이도 있잖아요.
우리는 너무 획일적입니다."
''''
-주 52시간제는 왜 문제인가요.
"최근 몇 년은 환율이 수출하기 좋았어요. 그럼 많이 내다 팔아야 하고 공장을 더 돌려야 합니다.
수출 기업의 딜레마일 텐데, 주 52시간제 때문에 비쌀 때 못 파니까 힘들지요.
'고용을 더 늘리라'는 주 52시간제의 취지엔 동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환율이 항상 좋을 순 없잖아요.
뽑아놓은 사람을 어떻게 내칩니까. 기업을 향해 '그동안 번 돈이 있으니 먹여 살리라'고 강요할 순 없는 거예요.
우리 사정이 어려울 때 정부가 살려줄 거 아니잖아요
....
봉급은 올랐는데 (잔업을 안 하니) 가져가는 돈은 줄어든 거예요.
기업 입장에서도 원가는 오르고 물량은 적게 생산되니 경쟁력이 약해졌고요.
기업도 근로자도 패자(敗者)가 된 꼴이에요."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4/20200214028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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