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에서 금각사 가는 길..

길가에 아침부터 노,장,청,여 까지 줄을 서있길래 자세히 보니..

빠찡고 문열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간판이 재미있다..

Your smile is our happiness!

네가 웃으면 우리는 행복하다..

대박이 터질 때..

일본도 별수 없는 면모가 잇구나..

아침부터 줄서서 시간 죽이고 백일몽을 꿈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통칭 금각사라고 하지만 정식 이름은 녹원사..

 

무자경(無字經)

 

피어나는 꽃에 가득 맺힌 이슬,

지저귀는 새소리의 청아함,

구름이 한가로이 물의 푸름과 어울리는 것

이 모두 누군가 설하는 글자 없는 진언(無字眞言)

 

산을 맑게 해주는 수목,

골짜기 깊이 반짝이는 개울,

바람이 불어 맑게 개인 달,

이 모두 홀로 읽는 글자 없는 진언

 

 금각사의 금각(사리전)

 

무로마치 시대 (우리의 고려시대) 의 건축물..

2-3층에 금박을 입혔단다..최근에 1987년에 다시 입혀서 아직도 화려한 금빛이다..

건물안은 접근금지라 볼수 없었지만,  사리전이라고 표기된 것으로보아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곳같다..

 

금각 지붕의 봉황장식

 일본은 불교와 신도의 국가라 한다..

기독교는 인구의 1%,

일찍이 유교를 국가 지도이념으로 채택해 본적이 없는 나라..

그래서인지 경로 요금제니, 경로석의 개념은 거의 드물다고 한다..

 

금각의 후면

 교토를 여행하다보니 불교사원과 신사가 시내에 즐비하다..

우리 고려시대에도 불교국가였으니 이런 분위기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원을 1000년이상 유지하려면 "생활불교인"이 많아야 할 것이다..

자연히, 일본불교가 대처승화되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느껴진다..

요즘 일본 사원의 주된 수입원은 납골묘의 관리에서 나온다고 얼핏 들은 기억이 난다.

 

아니러니하게도, 조선시대의 박해를 견디어낸 한국의 불교가 독신의 비구승제도 그리고 선불교의 전통을 고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절안에 용문폭과 이어석..

용문과 잉어를 오마주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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