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 한마음 모으기 행사..

계족산언저리를 가볍게 돈뒤..모여 ox퀴즈..스포츠댄스에..

점심으로 막걸리에 수육에 호강을 하고..

미진한 걷기를 채우기위해 비래사로 발길을 옮긴다..

 

오늘 카메라를 놓구와 핸폰으로 찍는데..핸폰의 설정이 뭐가 잘못됐는지..

술한잔한 내 눈이 눈이 부시게 보이는 상황과 어쩌면 똑같이 찍혔는지..

  

일행을 쥐로하고 호젓하게 걷는 임도길..

이곳이 맨발걷기로 유명한 황토 흙길이다..일년에 한번은 맨발로 달리는 마사이 마라톤이 열린다..

 

 

 

혼자겟다 막거리 기운도 뻗치겟다..

정자에 누워 솔바람..새소리에 기를 기울이다 문득 저 하늘 위 구름으로 오른다..

왁자지껄한 소리에 깨어 물 한모금 축이고 길을 간다..

오늘의 코스는 장동 산림욕장 -산성입구-임도삼거리-절고개-비래사로 이어진다..

 

절고개에서 비래사 가는 길은 내리막이라 힘도 들이지 않고 발끝만 조심하고 왔다..

조고각하(照顧脚下)..

 그러다가 어느 여인이 연신 절을 하는 비래사에 도착했다..

비래사는 효종때 성리학자 동춘당 송준길이 암자를 지어 후학을 가르친 장소이다..

비래동은 풍수지리학상 복치혈 (伏雉穴)이라는 독특한 형국..마치 꿩이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 꿩처럼 엎드려 있어야 이롭다니 절에 엎드려 열심히 기도해야 제복을 유지하고 사는 곳인지 모를 일이다..

 

 

절 바로 앞에 옥류각이 서잇다..계곡위로 지은 정자..제월당 송규렴이 동춘당 송준길을 추모하여 지은 정자..

이런 곳에서 책읽고 시를 쓰면 저절로 명작이 나올 것 같기도.

 

 

맑은 물이 옥같이 방울져 떨어지는 정자라는 의미의 옥류각..

이곳은 아랫마을 송촌에 살던 동춘당 송준길이  평생 머물던 자취가 서린 곳이다.  위 정자이름은 그가 지은 시 중 ‘층층 바위에 날리는 옥같은 물방울<層巖飛玉溜>’라는 시귀애서 따온 것..

 

 

정자 아래에 바위에 동춘당 송준길의 글씨가 새겨져 잇다..

초연물외( 超然物外 )..세속에 구속되지 않고 초연하다는 뜻..그렇게 살수 잇다면..

 

 

아래도 내려가니 초연물외의 의미를 노파심으로 상세히 설명해 놓은 듯한 시가 있다..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집착하지 말라

마음에 걸리는

모든것 버리면

생사의 괴로움

받지 않나니

 

 

초연 물외를 읊조리며 내려오다..노란 개나리을 보니..

자연 초연해진다..

개나리~ 우물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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