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걸으러 나섰다..
모처럼 아들과 함께 나선 길..
길에서 만난 멋쟁이 강아지..두마리..패션도..신발도 A+
강과 도시 사이에 흰눈이 소통을 시켜주는 오늘은 아름답지 않은 것이 있으랴~
눈자국..발자국..우리는 흔적없이 살 수없구나..
천고의 학이 되어 자취없이 가고자한 선인이 그립다..
벤취나 연석도 눈앞에는 평등하다..
무차별의 눈사랑..오늘은 잠시 각자의 역활이 뭔지 잊어도 좋다..
눈과 강과 얼음의 조화..
우리도 사랑하고 조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강물도 즐긴다..눈조각에 돌을 하나씩 얹은 케이크를 즐기고..비오리는 잠수하며 추운 강물을 즐기고..
원융무애..
눈하나로 우리는 마음을 능소 능대(能小能大)..자유자재(自由自在)..할 수 있음을 알았다..
둥근 탑..겸손하게 한조각 눈을 얹어
머무는 바없이 눈 즐김을 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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