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에 갓다.. 백두대간 자락 황악산에 잇는 절..추풍령IC에서 20분정도 거리..

원래 생각은 매화를 보고 절 찻집에서 다향을 즐기려던 것인데..절엔 매화는 없고 찻집도 다향을 즐길 여유가 없다..능여계곡이 좋다하여 그곳으로 향햇으나 포장길만 걷다가 실망하고 돌아선다..

 

 

일주문을 나갈 때 보이는 글씨..

 覺城林泉高致 각성림천고치

 뜻은 "사찰과 산천이 고품격의 정취를 이루었구나!"그런데, 오늘 내가 느낀 것은 그게 아니올씨다..

 

글씨를 쓴 여초 김응현은 1999년 교통사고로 오른 손목 골절상을 입고 왼손으로 글씨를 써 왼손글씨 전시를 열었으며, 회복 후에는 다시 오른손으로 글씨를 써 쌍수 서예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오히려 산문밖에 공원에서 자유를 만끽한다..그곳 맨발로 걷기 장소가 재미잇다..직지사에 온 또다른 목적인 "산채정식" 식사는 맛있엇다..동행한 모녀는 흐뭇한 표정..

 

돌아오는 길에 45년만인가 추풍령역에 가봤다..국민학교시절 어머니 손에 이끌려 가던 외가집 가던 길..외삼촌 돌아가신후 가본 일이 없다가..네비 덕분에 기억을 더듬어 가봣다..빠질까 무섭던 추풍저수지도 그대로고 희미한 기억속의 산말랭이도 잇고..구비구비가니 도치랑이 나오고..용문산 기도원도 있었다..

 

월류봉

추풍령에서 황간으로 갔다..달이 머무는 곳이라는 월류봉..15년전 쯤 영동에 살 때 가족들이 갓던 곳..저 경치를 보며 백숙을 먹던 식당도 그대로..

 

낮에도 달이 머물고 잇었다..강 이름이 한천인데..개울건너 정자에 올라 달을 바라본다..

 

월류봉 옛모습 그대로고노는 달도 고금동일쎄.객은  반백이 되어 돌아와 변함없음만 찾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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