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릉도 걷기갔을 때 숙소에서 본 글씨들..

 마루에 세워둔 병풍 글씨..

글자는 쉬운데 그 뜻은 모르겠네..


**2018. 8.7. 추신

의역하자면.

물은 쉬는 때(겨울)가 있을 지라도

책은 쉬는 때가 없다..

 

 

 

 방에 있는 글씨

靑山澹吾慮(청산담오려) ..  청산이 내 마음을 맑게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2층에 있던 글씨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평생을 춥게 살지만 결코 향기를 팔지 않는다’

 

위 시의 원전은 내가 좋아하는 조선시대 상촌 신흠의 시..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곡조를 항상 간직하고 있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있고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는 백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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