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미술관에 들렀다가 대전미술대전 전시회를 구경했다..
그중 서각이 눈길을 끄는데..
不是一番 寒徹骨(불시일번한철골)
爭得梅花 撲鼻香 (쟁득매화박비향)
한차례 추위가 뼈에 사무치지 않으면, 진한 매화 향기가 어찌 코를 찌르랴!
위 시의 주인공은 중국선종 황벽선사..
스승 백장의 뺨을 때리고 법을 이어 받았고..제자 임제를 때려서 깨치게 만들어 법을 전했고..
당나라 황제의 뺨을 때렸던 사람..
그의 치열한 구도행각 끝에 독립불구의 정신세계에 이르렀으니 그러한 경험에서 위와 같은 시를 지었겟지..
시가 좋으니 글씨도 이쁘다..
또하나, 고양이와 북어를 그린 한국화가 눈길을 끈다..
소재의 기발함..
비웠는가 하면 또 다시 차오르는 그리움..
마음이 고양이 같은가 보다..
봄은 고양이라고 하지 읺던가..
이 꿈같은 봄날에 북어 찢어 씹으며 소주잔 기울이며 그리움을 채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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