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일본군 장수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개인사찰에서 보관해왔던 이순신 장군의 친필이 6일 공개됐다.

충주문화원과 일본 구마모토 일.한문화교류연구회 주최로 이날 개최된 제4회 충주.구마모토 국제학술대회에서 구마모토현 혼묘지(本妙寺)의 이케가미 쇼지(46) 부주지는 이순신 장군의 친필을 공개했다.

혼묘지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일본 장수로 출정, 충주를 통해 서울로 진격해 조선의 왕자 임해군과 순화군 등을 포로로 잡았던 가토 기요마사의 영지에 있는 개인사찰이다.

이번에 공개된 이순신 장군의 친필은 이 사찰에서 대대로 소중하게 보관돼 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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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里江山筆下華.....만리강산이 붓 아래 화려하더니,

空林寂寂鳥無影.....텅 빈 숲엔 새 그림자도 없구나,

桃花依舊年年在.....복숭아 꽃은 여전히 해마다 피는데,

雲不行兮草雨重.....구름이 떠나지 않음이여, 풀엔 비만 겹겹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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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엔 어떤 경위로 위 시가 일본에 전해지는지 설명이 없다..

첫귀절을 봐서는 왜군을 조롱하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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