裸木의 강

 

 

 

잎파리 떨어지고 까치집 둥그러니

부채살같은 저 나무

 

바람 불면 가지 흔들리고
비 오면 그저 맞을 뿐,

 

제방 안 배수로 옆
쓸모와 필요라는 두눈 피한 곳에


강을 보며 우뚝 섰네.

 

 

(2006.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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