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명주 호산춘
술이름에 특이하게 춘자가 붙엇다..
세 번 덧술한 술은 깊고 그윽한 맛을 내고, 주도를 높인다하여 주를 고상하게 춘주라 부른다.
술이름에 ‘춘’이 붙는 이유는 여기서 유래하며 술 가운데 가장 좋은 특품을 의미한다.
서울의 약산춘, 평양의 벽향춘 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문경의 호산춘만이 춘주의 명맥을 잇고 있다.
기생 입술처럼 부드럽게 넘어가는 술이다..
호산춘 마신 상주목사가 밤에 요강을 들이켰다는 취하면 대책 없게 만드는 술..
솔잎은 호산춘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 중 하나다. 은은한 솔 향이 술에 스며들고 술을 짤 때 완충역할까지 한다.
18도.. 황갈색..
호산춘 마시며 고담준론하다가 졸던 생각이 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