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도리깨질하러 나갔더니 자목련이 촉촉하여

 

 

마음 속 하트를 피우고 하얗게 떨어지네..

그 때 문득

배꽃 필 때 만나자던 기약이 떠올라

 

 

배꽃보러 나갔더니

탐스런 이화로다..

 

 

배꽃에 눈이 맞아 한참을 바라보다..

문자를 보냈다..

"배꽃 피었다!"

 

 

백숙에 묵전에 묵무침에 하얀 막걸리 서너 순배..

달빛 찾아 나왔더니

길가에 도화는 밤에 보니 요염하다

 

아풀싸, 오늘은 그믐날..

이화에 월백은 못하고..

문명의 힘으로

이화에 후래쉬백하니 참으로 아름답고 아름다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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