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에 걷기에 나선다..

눈이 탐스럽게 내린다..

 

 

눈길을 걸으며 옛일을 생각한다던 유행가 가사만 입에 맴돌뿐..

머리 속도 순백의 눈밭이다..

 

 

밝은 길을 가는 자를 위하여는  그 길에 드리운 그림자를 짊어지고 가는 자가 필요하다는데..

눈이 모든 것을 순백으로 덮어 그림자는 없엤으되, 인간으로 하여금 흑백의 분별을 없애지는 못하는구나..

 

 

홀연히 한풍이 몰아치니..여기가 소백산인지..태백산인지..

 

 

발의 노고로 손이 녹고 가슴이 더워진다는 이치..

 

 

정초에 서설을 맞으며 걷는 길..

부디 금년에도 밝고 행복한 기운이 누리에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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