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걷기..태안 노을길이다...

 

 

졸다가 내린 곳..안면도 백사장 해수욕장..

흰모래 대신 하얀 눈이 가득..

 

 

해변길을 따라 걷는다..

 

이코스의 특징은 밀물때와 썰물때 코스가 달리 설정되었다는거..

 

 

밀물이 시작되어 갯바위길을 걷다가 이 구간에서 바닷물이 들어와 뒷팀은 웅덩이를 건너뛰다 바닷물에 신발이 젖었기도...

 

 

하지만 아직도 이쪽은 밀물 들어오기 멀었다..

물론 퇴로도 있으니 안전하고.. 그래서 S자 싸인을 보내나 보다..

 

 

조개..불가사리..생동하는 바닷가..

 

 

마음속 갈등은 바다에 새겨두고 그렇게 해변을 걷는다..

 

 

사구 지역을 지나면 기지포..

 

 

여기서 일단 식당에 들러 큰조개 칼국수로 점심요기..

 

 

다시 걷기..

오늘 코스:  백사장해수욕장 - 기지포 - 두여전망대 - 밧개 - 방포 - 꽃지 12km ..

너무 짧아 노을 시간 까지 여유를 피워야 된다고 엄포를 놓아 다시 백사장에서 재출발한다..

 

 

그 덕에 이번에 해송숲길로 걷는다.. 

 

 

다시온 기지포..

 

 

철지난 바닷가를 걷는다..

다행히 아직 망령은 안난 바다..

바람도 없이 포근하다..

 

 

이 사구지역에서 나무테크길로 걷고..

 

 

하얗게 햇살 부서지는 바다가에 하얗게 내려 앉은 백설..눈이 시리다..

 

 

창정교에서 두여 전망대로 이르는 길..

하늘과 바다와 눈의 조화..

 

 

그 하얀 속살을 살그머니 밟으며 걷는 기분이란..

 

 

갯길에는 조개 부서지는 소리가 가득하다..

 

 

조개들의 옛이야기는 사라지고..

 

 

 

 

어느 연인이 그리고 갔을까? 눈에는 조개깍지가 씌였네...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밧개에서 방포해변으로  간다..만작의 활시위 같은 해변을 따라...

 

 

방포 전망대로 오르면..

 

 

쪽빛 푸른 바다..

 

 

그대들 행복하신가?

 

 

방포를 지나고..

 

 

이름도 특이한 두에기 해변를 지나면 산길로 접어들고..

 

 

 

 꽃지 앞 할미 할애비 섬이 보이고..그새 썰물이 시작되어..

모세의 허락을 받았는지 바다를 가른다..

 

 

5시무렵 해도 적당히 기울어 노을 길의 아름다움이 시작된다..

 

 

 

 

 

 

 

새해도 별수 없이 바다로 들어간다는 평범한 진리..

하지만 해가 져도  외롭지 않다..

왜냐하면 내일 다시 떠오르리라는 단순한 명제 외에도...

 

 

돌아서면 미소르 맞아주는 둥근 달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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