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라운딩..초청장을 받았다..

중학교 친구들과 가는 길에 눈이 내리고 바람이 무섭다..

지난주 토요일..

충주시에 위치한 킹스데일 c.c는 마치 설산 아래 골프장 처럼 환상적이었다..

 

 

낙엽송이 늘어선 숏홀의 경치도 아름다웟지만 코스가 도전의욕과 순리를 가르치는 매력이 넘친다..

 

 

개인적으론 이 홀이 가장 마음에 들엇다..

해저드와 저멀리 동네 저수지까지 보이는 이 코스를 레이크 코스라고 부른다..

 

 

다시 이번 주에 친구의 개장을 축하하기위해 고교친구들과 기념식수를 하고 축하라운딩을 하였다..

이번 주도 바람이 만만치 않다..

봄은 바람으로 만물을 일깨우는가 보다..

 

라운딩 후 사회보는 친구의 구호를 외치며 사진을 찍는다..

 

한반도의 중심, 중원

왕들이 노닐던 곳..

킹스데일이여!!

영원하라!!

 

 

그리고 주취하 당취백의 즐거운 회식...

숙소는 수안보온천에 잡았다..

코고는 소리 땜시로 잠 못잤다는 친구의 불평 소리에 깨어

아침 어스름에 산보에 나선다..

수안보를 가로지르는 개천..이물은 한강수다..

 

 

길에 웬 사과?

음..여기가 사과의 고장..충주아니던가..

 

 

온천도시 수안보의 명성은 퇴락하는가 보다..

시설은 낙후되고 개성은 사라지고...

요즘 트렌드에 맞게 산책길도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

 

 

 

수안보에는 꿩 농장이라도 있나보다..

도처에 꿩 상징물과 광고..

꿩먹고 알먹고..가재잡고 도랑치고..누이 좋고 매부좋고..

수안보가 그런 호재를 잡으려면..개성과 아이디어가 필요하지..

 

 

 

산보 끝에 노천 온천에 갔다..

일본과 비교된다..

물온도도 미지근하고..풍광도 보이지 않는..노천이라..

 

수안보 온천은 고려 왕태조, 조선의 이태조 등이 즐기던 곳..

좋은 자원을 활용할 분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노천 온천 속에서 한 친구가 읊조리던 말이 나를 웃겼다..

 

"춘삼월이 되니

봄버들에도 물이 올라

벌름 벌름 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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