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앞두고 철쭉이 활짝 피었다..
"철쭉 꽃 피고 지는 거시기 대학에
철새 따라 찾아온 거시기 여대생
19살 여대생이 순정을 받쳐 사랑한.."
이렇게 개사한 노래를 부르던 철쭉 만발하던 교정이 그리운 시절..
문득 사무실앞 철쯕이 만발하길래 퇴근하여 집정원에 나갔더니 여기도 만발이다..
동네 친구들 여기저기 전화하여 와인번개 쳤더니 모두 바쁘단다..
잠벗과 둘이 철쭉꽃 그늘 아래 와인잔 들고 뽐을 잡아본다..
도(道)란 꽃과 미소라고 가르친 부처님..
풍류란 술과 달이라 가르친 이태백
지혜란 꿈과 여유를 양념으로 칠줄 알는 것이라고 설파한 어느 작가..
붉은 철쭉에 물든 것인지, 붉은 와인에 물든 것인지, 붉은 마음에 물든 것인지,
오늘은 붉은 얼굴을 감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