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내려와 대전에 정착한지 15년이나 지났지만

대전살이의 장점은 새벽 시간 활용에 있다..

 

밤늦게 까지 술이나 마시고 늦잠자고 사무실에 나간다면 대전에 사는 것이 아니고 서울살이의 연장이다..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 인근 계룡대, 자운대, 연구단지, 금실 등의 골프장에서 6시 티업하고 9홀 라운딩을 산보하듯 마치고

아침식사와 목욕을 마치고 출근을 하면 9시..

서울 사람이 알면 어느 선진국 이야기인가 궁금해 하다가 대전상황임을 알고 열불이 터지는 그 대목에서

대전살이의 장점이 드러난다..

 

 

새벽 라운딩 중에 누가 묻는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것이 무엇인가?

앞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은?

뒷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은?

공술(제 돈 안드니까)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눈꺼풀(졸릴 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시장할 때 밥한그릇..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고 했지만,

          내가 만물의 척도라고하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나를 잊고  만물이 되어 산다면

           완급, 장단, 온냉, 노소 모두 잊고 

           유유자적으로 살수 있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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