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믐으로 전국이 난리다..마침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반가운 비를 뿌리자, 옥녀봉 도래깨질은 취소하고...

이 좋은 빗속에 어디를 걸을까 궁리하다..

대청댐 로하스 해피로드가 떠올랐다..

 

 

대청댐 아래..금강길을 나무테크로 잘 만들어 우중에 질지 않은 길이 걷기에 그만이다..

우비를 챙겨입고..걷는 길..

 

 

 

강변에 자귀나무가 가득하다..

부부 금실을 상징하는 합화꽃을 시기하여 자귀나무라 불럿다니...

이꽃이 천대를 받는  바람에 우리나라 이혼율이 OECD 국 중 선두를 달리는지도..

 

 

청한정 정자 아래에 앉아 잠시 눈을 붙여본다..

문득 눈을 뜨니 천리 물길 금강도 한방울 물방울의 위세에 기가 죽었다..

이 귀하신 물방울이 장마에도 질끔 거리며 비싸게 구니 농심이 타들어 간다..

 

 

 

해바라기가 서서히 키를 키워가는 계절이다..

잠시 강변 노천 까페에 앉아 와인에 안주에 빗노래를 들으며 우중 풍류를 즐겨본다..

 

 

<오늘 코스> 대청댐 물문화관- 에코공원까지 왕복 11km..오후 반나절 빗속에 걷기 좋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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