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결코 찾아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비워 버리면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지요.

그래서 ‘비고 빈 집’이란 뜻의 ‘허허당’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는  “인생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노는 것, 한바탕 멋지게 놀다 가라”고 말한다.

 

 

 

백만동자(새벽)

어둠이 내려도 어둠이 내려도

차오르는 새벽을 어이하리

고통이 밀려오고 또 밀려와도

깨어있는 정신을 어이하리

 

생명이 생명을 상처내고

파괴하는 얄궂은 세상

시대가 아프고 세월이 아파도

우리의 삶은 새벽이다

홀연히 깨어있는 새벽이다

 

빛이 허공을 때리니 새벽이 운다

함부로 하지마라 허공도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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