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라는 임금이 꿈을 꾸자 알음알이라는 신하가 제멋대로 권세를 휘둘러

맑고 평등한 세상에 어지러운 일이 다투어 일어낫다.

임금이 잠을 깨자 알음알이가 지혜로 바뀌어 어지로운 일들이 담숨에 없어지고

육근을 관장하는 여섯 나라가 편안하다.

 

***

평등이란 것이 어찌 산를 깍아 연못을 메우고 

학의 다리를 잘라 오리다리에 이은 뒤에야 이루어지는 그런것이겟는가?

 

***

竹影掃階塵不動
(죽영소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 일지 않고
달빛이 연못 바닥까지 꿰뚫어도 물결 일지 않네 

 

- 야부 도천-

'선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젠과 화장지  (0) 2013.01.10
마음이 믿는대로..  (0) 2012.11.19
소신공양  (0) 2012.08.30
야부송 1  (0) 2012.08.03
휴유암(休遊庵)의 허허당(虛虛堂)  (0) 2012.08.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