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투어를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고 파묵칼레로 간다..
장장 10시간을 버스로 가야한다..
카파도키아 - 악사라이 - 콘야- 디나르를 거치는 대장정..
저곳은 대상들이 휴식하던 유적지..
이곳 터키는 동방 실크로드의 종착지였으니 고대로부터 무역이 활발한 곳이다..
터키의 곡창지대는 악사라이부터 콘야 일대까지 끝없이 펼쳐진다..
모든 작물을 자급자족한다는 터키는 분명 복많은 나라다..
이슬람국가이니 돼지고기는 없고, 보통은 닭고기, 고급은 양고기를 먹는다..
시설은 우리나라 80년대 분위기..하지만 모든 것이 여유롭다..
콘야는 터키민족의 토종이 사는 곳이다..
원래 터키 민족의 역사를 보면, 돌궐이 중국과의 싸움에서 밀려 서천하면서 투르크족이 되고, 다시 터키평원으로 들어와 그중 셀주크 왕조가 중동지역을 석권하면서 강국이 되는데..
몽골제국에서 패하여 붕괴한뒤 터키 족은 이곳에서 흩어져 살다가 오스만 왕조에 의하여 제국으로 발전하였고, 아타 튀르크에 의해 해체재건국되어 현재에 이른 것이다..
터키 평원엔 양귀비도 많이 재배한다..
원래 이슬람은 술도 금지지만, 마약도 금지다..
하지만, 양귀비를 키우는 것은 씨앗을 먹기 때문이다..또한 몰핀은 의약품으로 수출한다..
아편전쟁하면 떠오르는 아편..은 터키 지방의 이름에서 유래한다는 사실..가이드로 부터 처음 들엇다..
터키와 같은 이슬람에서는 여전히 가부장이 살아잇다..
들판에서 일하는 사람은 여자들이다..물론 큰일은 남자가 도와주지만..
터키는 세게 10대 군사강국에 들어간다..
그 이유로 드는 것 중 하나..
요렇게 사원마다 미사일이 달려있기 때문이란다...ㅎ
정말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사원 첨탑이 미사일같다..
콘야는 전날 밤에 본 수피댄스(메블라나 춤)가 발생한 터전이다..
수피즘..이슬람의 선불교 쯤되는 메블레나파..
창시자로 알려진 젤라렛딘 루미는 신비주의 서정시집인 사행시편(四行詩篇,Masnavi) 썼다..
내가 지나온 모든 길은
곧 당신에게로 향한 길이였다.
내가 거쳐온 그 수많은 여행은
당신을 찾기 위한 여행이었다.
내가 길을 잃고 헤맬 때조차도
나는 당신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당신을 발견했을 때,
나는 알게 되었다.
당신 역시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루미는 말한다.
"신으로 가는 데에는 많은 길이 있다.그 중에서 나는 춤과 음악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천인합일의 경지를 위해 세마라는 수행법을 고안했다..
세마는 흰옷(수의를 상징)입은 수행자가 긴모자(묘비를 상징)를 쓰고 빙글 빙글 돌아가며 춤을 춘다..
점심을 먹는 휴게소에서 당나귀를 거꾸로 탄 노인상을 만낫다..
나스레딘 호자..
우리나라 정수동, 김삿삿 정도 되는 사람..
터키의 샐주크 왕조가 멸망하고 터키족이 이곳 콘야 지방에 흩어져 살 떄..당시 강국인 몽골계 티무르제국의 지배하에서도
해학과 재치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인물..
호자가 당나귀를 거꾸로 타고 가고 있었다..
마을 사람이호자에게 물었다.
“ 선생님이 거꾸로 타고 다니시니까 어지럽군요.”
호자 말하기를
“글쎄 나는 바로 가고 있는 데 자꾸 이 나귀가 거꾸로 가는구려.”
호자의 우화집(바보현자의 웃음철학)이 시판되고 있다니 한번 사봐야겠다..
터키의 타올산맥을 경계를 남서쪽은 지중해성기후로 강우량도 많고 기후도 좋은데..내륙쪽은 건조한 스탭지역이다..
하지만 터키의 산은 대리석이 풍부하다..
아래 사진을 보면 그 단면을 볼 수 있다..
또한 내륙지방은 건조하지만 석회암지대라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는 제법 풍부한 모양이다..
관정으로 물을 끌어 올려 농사를 짓는데..
밀..양귀비..석류..등이 해마다 풍작이다..
밀밭 평원에 바람이 불면 파도 같이 일렁인다..
여기도 소금 호수..
내륙에 소금이 지천이다..
터키 길가에서 만나는 개그린 주유소..
터키는 현금으로 거래하는 관행이 여전하다..하여 소득세 부과가 어렵단다..
그래서 간접세가 높다.. 예를 들면 휘발유가 우리도 1L당 2000원쯤 하는데 여기는 3000원쯤한단다..
차를 가진 사람은 돈 좀 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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