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라 가는 길..
영화 300으로 유명한 테르모필레 협곡을 거쳐 가기로 했다..
그리스 휴게실 화장실에 가면 화장지가 요렇게 생겼다..
한장씩 잘 뽑힌다..
현지 가이드는 20년이상 그리스에 살고 있는 교민이다..
입담도 푸짐하고 유머가 많아 즐겁게 버스가 지루하지 않다..
그녀가 말하는 그리스의 경제위기란..
일주일 5일씩 외식하던 사람들이 일주일에 2일 외식으로 바뀐 정도..
워낙 공무원이 많고(전국민의 40%??) 느긋하게 개인 볼 일 다 본후에 공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처음온 한국사람은 속터져 죽는단다..
이제는 만성이 되서 자신도 느긋하게 바뀌었단다..
또 그리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나물(고사리) 등이 지천이고 커서..교민들이 수시로 채취해서 먹는데..
그리스 위기이후 어느 한국기자가 사진을 찍어가서 "나물캐서 먹고 살 정도"로 경재 형편이 나쁘다고 보도했다고 웃는다..
아테네로부터 134km의 거리.. 칼리드로몬 산과 말리아코스 만 사이의 좁은 고개.
고대에는 이 길의 절벽이 바다에 가까이 있었으나 현재는 물에 의해 운반된 퇴적으로 바다와의 거리가 1.6㎞ 이상 멀어졌다..
영화 300 역사의 현장에 스파르타왕 레오니다스 상이 서잇다..
스파르타인들은 벌거벗고 싸웠단다..
여성들이 킥킥거린다...
아마조네스군이랑 싸웠다면 창이 두개나 되었을꺼야..ㅋㅋ
무명용사비..
테르모필레는 군대의 숫적 우위를 살리기 어려운 협곡이다. 동쪽은 바다이고 서쪽은 벼랑이라 길은 겨우 전차 1대가 다닐 정도고 길이는 남북으로 3.2Km 정도 뻗어있으니, 대군이 있어도 소수의 병력으로 장사진을 형성하여 공격할 수 밖에 없다.
수수깡도 여러 개로 뭉치면 쉽게 꺽을 수 없다. 그러나 하나씩 준다면 식은 죽 먹기다.
그리스군은 장점을 최대로 살리고 페르시아군의 단점은 더 크게 부각되는 장소에서 페르시아는 고전한다.
하지만, 돈이 해결해주었다.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는데..
돈에 매수된 배신자 덕분에 우회길을 찾아서 300의 스파르타군(그전에 몇명 죽었겠지만..)을 포위하고 페르시아의 장기인 "나비처럼 날아서 벌같이 쏘는" 활로 벌집를 만든 뒤에야 전투는 끝난다..
영화에서 한 병사가 보고한다.
"페르시아 군이 쏜 화살이 해를 가릴 지경이다."
그러자, 다른 이가 답한다.
"오늘은 그늘 아래에서 싸우겠구나!"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레오니디스왕이 말한다.
"병사들이여! 아침을 든든히 먹어둬라! 저녁은 저승에서 먹을 것이다."
플루타크 영웅전에 의하면, 스파르타를 개혁한 리쿠루고스는 쓸데없이 장황한 대화를 싫어하여 짧은 말 속에 함축적인 의미를 담도록 가르치게 했다 한다.
어릴 적부터 침묵을 지키는 버릇을 들였고, 심사숙고하여 옳고 합당한 대답을 하도록 하였다.
아테네인이 스파르타군의 단검을 보고 비웃었다.
그 대답은 간결했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엔 적을 찌르기에 충분하오"
스파르타의 칼처럼 그들은 요점을 정확하게 찔러서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테살리아의 평원이 전개된다..
지루한 버스간에 가이드의 유머..
주말에 파티를 위해 바베큐통 때를 청소하는 부인을 보고
남편이 말했다..
"당신 궁둥이가 큰지, 바베큐통이 큰지 구분이 안되네."
부인이 화가 났지만 참았다..
밤에 남편이 부인을 집적거렸다..
그러자 부인이 확 뿌리치며 말햇다..
"그 작은 소시지 하나 구울려고 이 큰 바베큐 통에 불을 지핀단말이유~"
웃다보니..
저멀리 마테오라의 능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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