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지곡 안견기념관에 들렀다..
서산 지역에서는 지곡면이 마한시대부터 일국의 터전이 이었고..
안견은 지곡 사람이다..
그런 인연으로 지곡면에 안견기념관이 있다...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
안평대군의 꿈이야기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3일만에 그렸단다..
안평대군이 쓴 제시처럼 그의 인생은 한바탕의 꿈결 사이 사라졌지만 그의 꿈이야기와 그림은 천년을 살아 숨쉴 것이다..
안평대군의 글씨..몽유도원도를 그리게 된 연유를 기재하였다..
그의 글씨는 조선 전기에 유행한 송설체...
몽유도원도에는 그림을 감상하고 쓴 글씨가 많다..
이개,성삼문, 신숙주, 김종서, 정인지...
그들의 운명은 다 달랐다..
위 글씨는 꿈에도 등장한 이개의 감상기..그는 후에 사육신이 되었고..
신숙주는 일찌감치 수양대군의 사람으로 전향하였고..
기념관에는 적벽도도 있다..
안견은 몽유도원도를 그리면서 안평대군의 미래의 운명을 감지했던 것같다..
얼마후 그는 일부러 안평대군이 이끼던 벼루를 훔치다 들키곤 그길로 그와 거래를 끊는다..
그리고 세조이후 성종까지 화가로 승승장구한다...
사람의 운명이란 그저 한바탕의 꿈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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