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길을 걷고 나서 황룡사터로 갔다..

신라 선덕여왕..백제의 의자왕에게 대야성(합천)이 합락되고, 경주 인근 건천 여근곡까지 백제의 군대가 침투하는 누란의 상황..마지막 성골이라 여자의 몸으로 왕이 되었으나 심복하는 신하 몇이었으랴..

그녀는 위기의 순간 황룡9층탑 건립을 랜드마크와 국론통일의 상징으로 제시한다..

80여미터의 9충탑이 건립되는 순간이 신라의 물자와 마음의 모아진 순간이 이었고, 그 활력은 뒤를 이은 무열왕의 삼국통일로 이어진다..

 

 

 

 

80여미터 높이의 장쾌한 스타일의 건축물은 잘 보존 되어 오다가 몽고와의 30년 항쟁시절 몽고군에 의해 불탄다..

 

 

이제 통일의 기상은 까마득히 잊은 민생들이 행복의 의미도 모르는채 그저 불안,불만 속에서 사는 시절이다..

 

 

인근 분황사에 들렀다..

원효가 이곳에 주석하며 저술활동을 하였다..

원효와 요석공주 사이에 태어난 설총..물론 원효의 원래 성이 설씨였겠지..

아들 설총이 죽은 원효의 유골로 소상을 만들어 이 절에 안치하고 공경하여 왓는데, 어느날 원효의 소상이 고개를 돌려 설총을 바라보았다던가??

 

 

 

 

법당 벽에는 총각 천인이 만파식적을 불면서 내려온다..

 

 

 

법종에는 미모의 천녀가 향을 바치고..

여기는 보시하고 종을 칠 수가 있다..

하여 한번 분황사의 종을 울려본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보름달이 휘영청 떴다..

 

 

신라의 달밤을 걸으f러 보문호에 갔다..

 

 

 

보름날에는 달밤걷기 행사가 있나보다..

 

 

 

가야금과 대금의 합주곡..무소유를 들으며 걷는 보문호의 달빛 걷기..운치가 잇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

너무나 아쉬워..

하늘을 보고..달님을 보네..

 

 

<추천 걷기> 보문호 주변은 걷기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다..

                보문 수상공연장에서 일주하면 약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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