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춥고 눈발은 날리고..

먼길 나서기는 싫고 자주 가던 곳은 아닌 곳..고르다 보니 성북동이다..

 

 

성북1동 노인정에서 출발하여 임도로 올라가 둘레산길 용바위- 범바위를 지나 성북동 산성 직전에 우측 임도로 회귀하는 코스..

 

 

우리 겨울의 특징을 3한4온이라 했는데, 요즘은 날씨도 변한 것 같다..

어떤 해는 겨울 같지 않고 비만 오더니, 이 번 겨울은 눈도 제법 내리며 추위도 초반에 세다..

오늘은 바람은 불지만 햇살이 좋다..

 

 

눈 속에도 파릇한 기운은 자라나고..

 

 

오늘은 영상날씨라서 길이 질다.. 

질은 밥 싫듯이 진 길도 싫다..

 

 

임도와 둘레산길이 만나는 분기점에서 산길로 들어선다..

능선을 타면 대정동, 학하동, 도안신도시, 둔산, 엑스포공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인생은 길이라 했는데..

저 많은 인생길은 어디로 가는가?

 

 

 

용바위에 서서 보니 계족산,식장산, 보문산의 능선이 고슴도치같은 아파트들을 감싸안은 어미닭의 나래처럼 푸근하다..

 

 

응달진 임도는 겨울왕국이다..Let it go..

그래 누가 뭐래나..성질 부려 미끄러질까봐 조심 조심 걷는다..

 

<오늘 걷기> 성북1동 노인정 - 임도 - 산길 분기점 - 범바위 - 용바위 - 성북산성 직전 - 우측 임도 - 원점 회귀 약 8km

 

자세한 길 소개 http://blog.daum.net/servan/634956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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