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자신을 지키려면 추위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어디든 걷겠다는 마음이 식장산 암자길로 이끈다..

 

참새..

그 작은 몸짓으로 동장군의 진군에 맞선다..

당랑보다 더 의연하지 않은가?

천안문 광장 탱크에 맞선 중국인의 기개처럼..

 

 

무령왕릉같은 굴다리를 지나야 하는 이 곳은 천하의 요지다..

지상으로 국도, 철도, KTX, 고속도로가 지난다..

백제 말에 충신이 그렇게 간청했던 탄현 부근이다..

 

 

이곳을 땡기게하는 것은 바로 이 숲길 때문이다..

하늘재보다 짧은 숲길이지만 그와 버금가는 풍모를 가졌다..

 

 

 

임도는 얼음길이라 엉금 엉금

세상사 얼음길을 걷듯 조심 조심

정조 사후 낙향한 다산이 당호를 여유당이라 진 마음도 이와 비슷하리라..

 

 

눈길에 낙상 면하려고 절 순방은 생략하고 식장사 대웅전에 눈길만 주고 온다..

 

자세한 절소개 http//blog.daum.net/servan/6349779 참조

 

 

 

돌아온 입구 망태골에 어깨동무들 추위도 모른다..

 

<오늘 걷기> 판암IC 직전 망태골 입구 - 터널 - 쌍옻 약수터 - 숲길 - 임도 - 개심사 - 식장사  원점회귀 약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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