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줄 알았다..
그래서 안가고..나중에 다운받아 볼려고 했는데...
설에 가족들 모두 가서 보고 말앗네..
눈물 많이 흘린 영화 베스트 3위에 들었네
1위) 국딩(초딩) 시절 단체 관람한 "저 하늘에도 슬픔이"
2위) 차인표 주연의 "크로씽" - 주의, 눈물 뿐 아니라 통증까지 느껴진다..
3위) 국제시장
4위) 아웅산 수지를 다룬 "더 레이디"
울기 좋은 장소를 발견한 연암 박지원의 기쁨만큼은 아니겠지만
눈물 흘리기 좋은 최루탄 영화들을 가끔씩 보고 안구정화하는 것은 그리 나쁜 일은 아니다..
그나 저나 아버지는 외로운 직업이다..
그넘의 책임감이 무언지..
마음속의 아이에게 가만히 안부를 묻는다.
노래처럼
슬픔도 지나고 나면 꽃망울이 되는지..
***
추억 1
-생전 부모님 모시고 청원군 미원을 거쳐 보은 속리산 경희식당에 들렀다가 상주방향으로 간 일이 있었다..
아버지는 차창 밖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더니 "1.4후퇴때 피난가던 길이네"하셨다..
1.4후퇴때는 난 태어나지 않았지만, 6형제 중 위로 3분의 형들은 어린 나이에 피난가느라 고생하였단다..
영화 속 부산 피난시절 천막학교 장면..그렇게 공부한 사람중에 지금 유엔사무총장이 되었다는 거..
추억2
친척중에 월남 파병 다녀온 사람이 있었다..
월남에서 귀국할 때 장병들에게도 사과궤짝 하나에 필요물품을 반입할 수있는 권리를 주었단다..
그 양반은 그당시 포탄 탄피를 압착하여 한 궤짝에 넣어 가지고 왔다..
그것을 팔아 종자돈으로 삼아 공장을 차려 중산층이 되었다..
추억3
1983년..
불가능 속에서 가능을 찾자고 훈시하던 분이 총리하던 시절..
이산가족찾기 방송을 보며 도서관으로 출퇴근하던 시절..
"맞다 맞네, 아이고~"를 보며 같이 눈시울이 붉어지던 시절은 직접 겪었지..
***
못난 시절, 힘든 시절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거기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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