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불퇴(一手不退)..

바둑에서 한번 돌을 놓으면 물릴 수 없다는 규칙이 있다..

우리 인생의 시간이 그렇다..

하지만, 골프에서는 동반자의 양해를 얻으면 다시 한번 칠 수있는 기회를 준다..

이름하여 멀리건..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동반자의 양해도 없이 제 맘대로 시간을 물릴 수는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

그런 장치를 통해 인생의 행복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첫 번째는 일단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하루하루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루틴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서..)

두번째는 시간을 되돌려 '거의 똑같이 하루를 다시 살아라. 처음엔 긴장과 걱정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두 번째 살면서는 느끼면서 말이다.'(유머와 생동하는 할발발한 마음으로..)

 

우리는 긴장과 걱정 때문에 일상의 아름다움음 음미하지 못하고 허겁지겁 살아간다..

그리고 얻은 결론.. 

 

'이제 난 시간 여행을 하지 않는다.

하루를 위해서라도 그저 내가 이날을 위해 시간 여행을 한 것처럼 나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완전하고 즐겁게 매일 지내려고 노력할 뿐이다.
우린 우리 인생의 하루하루를 항상 시간 여행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뿐이다.'

 

 

그와 그녀의 결혼식..지미 폰타나의 일몬도 노래에 맞추어 그녀가 입장한다..

행복한 결혼식에 죽은 연인을 떠나보낸 심경의 허탄한 가사의 노래가 울려나오다니...

그런데도 노래와 결혼식은 멋진 마리아주를 연출한다..

마치 영화 굿모닝 베트남에서 "What s wonderful world"가 그랬던 것처럼..

그때는 아름다운 가사의 음악과 잔인한 폭격 살육장면의 마리아주였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좋아하던 노래..

 

지미 폰타나 일몬도(끝없는 세계)

 

아뇨, 오늘밤은 연인이여

난 당신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난 눈을 떠 내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죠

그런데 내 주변, 온 세상은

여느 때처럼 돌아가고만 있네요.

 

빙글빙글 세상은 돌아가네요.

끝도 없는 우주 속에서

우리의 사랑은 시작 되었고

우리의 사랑은 끝이 났죠.

그 속에서 행복도 아픔도 함께하네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오 세상이여.

이제야 겨우 당신을 바라보는데

당신 주검의 침묵 속에 나는 어쩔 줄 모르고

당신 곁에 나는 무엇인가요.


오 이 세상은

단 한순간도 멈추질 않네요.

밤이가면 언제나 낮이 오고

또 다른 날은 밝기 마련이니까.

 

 

그녀..남편이 일에 찌들어 힘들어 할 때 섹스라도 해서 풀어 줄까 고민하는 매력적인 현모양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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