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친구들과의 2015년 봄여행..
올해는 내가 주관한다..
1박 2일 계획은 이렇다..
첫날 무장사지 걷기, 저녁식사후 보문호 달빛 걷기,
둘째날 새벽 이벤트로 월성-요석궁 걷기, 아침식사후 골굴사 탐방, 감포 깍지길 맛보기 등으로 짜여 졌다..
그런데, 차가 경주에 도착하자 톨게이트부터 막힌다..
점심식당(장수두부촌)에 11시 30분에 예약을 했는데, 학생 마라톤 대회로 길이 막혀 1시에 식당에 도착했더니..
주인장 왈,,시간을 어겨 예약은 취소되었으니 좀 기다리란다..
기다리면서 둘러보다 눈에 들어온 글...
소중현대(小中顯大).. 작은 일에도 큰 의미가 드러날 수 있다..
작은 일부터 바꾸고 혁신하면 큰 일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말이렸다..
이말은 댓귀는 대관소찰..
대관소찰 소중현대(大觀小察 小中顯大)
'크게 보되 작은 것도 살펴라! 작은 것 속에도 큰 의미가 드러나느니'
노는 입에 염불한다고 기다리며 글공부하는 사이
자리가 나고 점심 잘 얻어 먹고(정국장님 승진 턱..)
무장사지 길 걸으러 암곡 주차장으로 간다..
입구에서 화이팅을 외쳐보고 출발한다..
벌써 버들강아지는 버들개로 커버렸네..
무장사지 가는 길 입구에 "정심성의"로 살라는 훈수도 듣고..
10분 걷고 휴식하는 체질들이 잇어서 신경써서 고른 평탄한 코스지만 실제로 명품 걷기코스다..
중부지방 최악의 봄가뭄이라는데 여기는 계곡에 물이 좔좔 흐른다..
"계곡이 깊고 연식이 젊으면 물이 많은 법이지" ㅎ
3km 정도 걸어서 무장사지 3층석탑에 도착했다..
신라 쇠퇴기 권력쟁탈 와중에 인상무상을 느끼게 해주는 창건설화..
자세한 사연은 http://blog.daum.net/servan/6349806 을 참조하시라..
돌아오다가 맑은 물소리 유혹에 끌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찬발을 덥히려고 불소주로 가슴에 뜨거운 불을 지핀다..
이곳 특산 미나리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미나리전을 안주로 동동주 한잔 들이킨다..(이것도 또 다른 정국장이 사는 바람에 공술이 되니 더 맛있엇음)
물론 미인들이 즐비하니 풍악도 울려야겠쥐..특집으로 제작한 cd 노래로..
"세상 살면서 힘이야 들겠지만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 리아킴의 "위대한 약속" -
일단 대명리조트 내 식객식당에 도착하여 일행을 기다리며 보문호로 나가 꽃들과 인사한다..
작년 이맘떈 벚꽃이 반개했는데, 올해는 벚꽃 몽우리만 부풀고, 대신 매화가 반겨준다..
잠깐 매화와 벚꽃 구별법을 아시나요?
물론 개화시기와 나무를 종합하면 쉽게 구별되겠지만, 요즘 처럼 어중한 타임에 한두 그루 피어 있으면 아사무사한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1) 꽃아래 줄기가 있나 보라..꼴줄기가 있으면 벚꽃이다..그래서 벚꽃은 바람에 살랑거린다..
2) 꽃잎 하나를 볼 때 둥근 모양이면 매화, 파진 것은 벚꽃이다..
그런 기준에서 유심히 보니 모두 매화만 피었고, 벚꽃은 몽오리가 져서 며칠 지나면 개화할 것 같더라..
저녁식사는 대명리조트 내 식객 식당에서 하고..
보문호 달빛 걷기를 나섰는데 달이 보이지 않네..
벚꽃이 만개할 무렵 달빛도 가득할 모양이다..(계속_
'방방곡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연꽃마을 (0) | 2015.07.07 |
---|---|
한솔 경주행 (2015) <2> (0) | 2015.03.31 |
진천 보탑사 (0) | 2015.02.06 |
서울 낙성대, 남산골 한옥마을 (0) | 2015.01.28 |
대전 현충원에서 (0) | 2015.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