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삼롱(三弄)..벚꽃과 세번 놀기가 연례행사처럼 되엇다..
마지막 삼롱은 갑천 엑스포다리 건너편 30여그루의 벚꽃들..
찾는 이 없는 외진 곳에서 찬연히 꽃피우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 것이 군자라 했던가?
산속에 홀로 도닦으면 독락(獨樂)의 즐거움을 누리는 벚에게 찬탄을 올린다..
쓸데 없는 짓인줄 서로 알기에 짐짓 모른체한다..
그가 사랑하는 것들을 같이 바라보며 서로 즐거워한다..
인생낙재상지심(人生樂在相知心)
인생의 즐거움은 서로 알아주는데 있기에..
복사꽃이 날리면 이상향을 생각하고
벚꽃이 우수수 떨어지면 인생무상을 생각한다..
죽음이 있어 삶이 찬란하다,그 찬란한 삶을 꽃피우라..
벚꽃은 몸소 체현해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