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유르고르덴 섬에 있는 바사호 박물관에 갔다..
차를 댄 곳이 노르딕 박물관 앞이다..
잠시 사진 촬영만 하고 옆에 있는 바사호 박물관으로 간다..
바사호..
북방의 사자왕 구스타브 아돌프가 1625년부터 건조한 야심적인 전함..
길이 70미터, 높이 18미터에 대포 64문을 장착하고 450명의 선원을 싫을 수 있는 당시 최대 전함으로 설계..
우리 판옥선이 길이 18m - 23m 정도 되니 당시로서는 무척 큰배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배가 진수식날 관중이 구름같이 모여 구경하는 자리에서 침몰하였다는 사실..
그러다가 1961년에 인양되어 원형대로 복원하여 박물관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찾는다..중국 서안의 지하 병마용갱 같은 기분이다..
모형으로 복원한 모습..
침몰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대포 64문을 싫다 보니 포문이 해수면에 너무 가까워져 바닷물이 쉽게 들이칠 수 잇었다는 거..
1628. 8. 10. 진수식에서 침몰하여 50여명이 익사하였다..
구스타프 아돌프왕의 위신을 추락시켰지만,
왕은 네델란드의 마우리츠 군사개혁를 모방하여, 연속사격이 가능한 총병과 총,칼 사용이 가능한 용기병으로 군제를 개편한다..
드디어 왕은 1630년 신교도를 몰아 내려고 독일 황제군이 발트해로 진출할 기미를 보이자, 오히려 유럽 중원에 진출하여 30년 전쟁에 개입하여 연전 연승을 기록..
스웨덴을 북방의 사자로 불리우게 만들고 발트해를 장악한다..
후에 영국의 크롬웰이 스웨덴의 군제를 모방한 철기대를 만들어 청교도혁명에서 승리를 거둔다..
참몰 직후 신형 대포를 인양하기 위하여 다이빙벨 같은 장치를 만들어 대포 수십문을 인양한뒤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졌다가 1961년 한 교수의 집념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인양되엇다..
선미의 화려한 장식..
이 양반이 사자왕 구스타프 아돌프..
그는 1632년 11. 16. 뤼첸에서 독일 황제군과 격돌..격파하였으나 유탄을 맞고 전사..
그이후 전쟁은 이전투구..16년후에나 30년 전쟁이 종결된다..
구경을 키운 신형대포..24파운드 포 48문..
바사호는 이 무거운 대포들을 2층에 걸쳐 배치를 해 놓았기 때문에 한쪽 측면의 대포를 일제사격했을 경우 생기는 반동력으로 인해 배가 균형을 잃고 반대방향으로 급격히 기울면서 침몰할 위험이 있었다.
실제로 진수식날 예포를 발사하면서 반동력으로 배가 기울면서 포문으로 바닷물이 들이쳐 침몰한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위대한 실패..나이스 미스라 할까?
300년후에 깨어나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효자 노릇를 하니...
굽은 나무가 고향땅을 지킨다는 격이다..ㅎ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핀란드 - 헬싱키 : 발트해 북유럽, 발칙한 시선 (23) (0) | 2015.06.27 |
---|---|
발트해 - 바이킹 라인 : 발트해 북유럽, 발칙한 시선 (22) (0) | 2015.06.25 |
스웨덴 - 스톡홀름 (2) : 발트해 북유럽, 발칙한 시선 (20) (0) | 2015.06.21 |
스웨덴 - 스톡홀름 (1) : 발트해 북유럽, 발칙한 시선 (19) (0) | 2015.06.20 |
스웨덴 - 세플레 : 발트해 북유럽, 발칙한 시선 (18) (0) | 2015.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