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길 걷기..이번엔 의왕 - 인덕원 - 과천 구간이다..

 

 

 

죽어도 여한이 없게 살기..

쉬운 일이 아니지..

 

 

 

정조가 수원행차시 유숙하엿던 행궁터는 이제 주민센타가 되었으니 과연 민주국가 답다..

 

 

저 담쟁이 십자가에 까지 도달하였으니 사무여한이 아닐 수 없다..

 

자유..힘 없이 지키기 어렵다..

힘이 없으면 의기라도 잇어야 한다..

 

 

 

왕림마을..정조대왕이 왕림하셨단다..

 

 

 

 

코스모스와 쑥부쟁이가 제자리를 잡았다..가을이로구나.. 

 

 

 

해바라기는 뒷전으로 물러날 준비를 하고,,

 

 

 

 

수수는 껄충하게 마지막 햇살을 가득 받아들인다..

너도 사무여한이로구나,..

 

 

배롱꽃은 백일기한이 다차서 방을 비워야 한다..

 

 

 

 

호스 한자락이 코끼리의 꿈을 꾸는구나..

 

 

 

오매기마을은 느리게 살고 싶단다..

오매기마을에서 아침에 선물 받은 오메기 떡을 먹는다..

오메기떡은 이 동네와 관련이 있나 햇더니..

제주도에서 좁쌀을 오메기한다네..오메기 떡은 제주가 원산이란다..

 

 

 

 

스토리텔링 덕분에 늙은 나무는 스타가 되었구나..

 

 

 

 

 

 

세종의 4째 아들 임영대군의 묘역이다..

형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이 단종을 둘러씨고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자, 이곳 모락산 기슭으로 내려와 숨죽이고 살앗다..

그의 아들 구성군 준은 수양대군의 총애를 받아 남이와 함께 이시애의 난을 진압하여 일약 공신이 되고 20대에 영의정이 되었다가 한명회에게 몰려 몰락한다..

그의 아들이 수양대군을 추종한 것을 보면 임영대군도 동조한 것 아닐까?

세종의 6째 아들 금성대군은 단종복위를 위해 노력하다가 죽는다..

8째 막내아들 영응대군은 그의 집에서 세종이 숨을 거둘 정도로 총애하였으나, 그는 수양대군의 편에 선다..

 

 

형제간의 골육상쟁은 저들인데, 저 묘역에 잠시 앉았다가 모기,벌레에 다리를 엄청뜯겼다..

죄도 없는 나만 왜 못살게 구는겨?

 

 

 

한글학자 이희승의 생가가 있는 동네라서 한글 둘레길을 만들었단다..

 

 

백운저수지를 바라보니 가슴이 툭 터진다..

 

 

 

 

인덕원옛터에 들렀다..

정조대왕의 행차가 지니가고, 이순신 장군이 쉬어갔던 곳..

 

 

인덕원에서 과천에 이르는 삼남대로...정말 잘 커줬구나!

 

 

 

가좌 우물에 들렀다..

우리는 아스팔트로 이어지는 정규 삼남길을 벗어나 관악산 둘레길로 갈아 타기로 한다..

 

 

보랏빛 진주는 좀작살나무다..

 

 

 

 

 

벌써 잘나가는 밤은 땅에 떨어져 벌어졌다..

 

 

관악산 정상이 보인다..

불의 기상이 가득하다는 산..

 

 

꽃 범의 꼬리..청춘처럼 화사하다..내 젊은 날도 저리 화사했으리니..

 

 

 

꽃피는 산골은 수용당해 사람은 떠났고 한스런 깃발만 나붓긴다..

 

 

 

 

관악산 산림욕장을 지나 온온사로 간다..

 

 

 

 

선풍기 같은 이꽃 이름이 모까?

 

 

곤악산둘레길 중 오늘 걷는 이 길...관악산 산림욕장에서 남태령망루까지 이어진다..

 

 

 

 

 

과천 종합청사 뒷산을 지나고..

 

 

 

신천강씨 강득룡??

태조 이성계의 둘째 부인 신덕왕후 강비의 오빠이나 처남의 개국후에도 고려에 대한 불사이군의 정신으로 관악산 아래 은거하였단다..

관악산에 올라 송도를 바라보며 통곡을 하여 연주대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 비석에는 조선으로부터 하사받은 작호가 써있으니 과연 사실인지도 헷갈린다..

 

 

 

 

화기가 가득한 관악산에 겨우 물흐르는 곳을 발견..잠시 발을 담근다..

지난주 물굽이계곡을 다녀온 눈에 가당치 않으나 어찌 하겠는가..

 

 

 

홍접초를 따라가다 보니 온온사가 나온다..

홍접초는 나비바늘꽃..가우라..이름도 다양한다..

영어 이름은 춤추는 나비라고 한다..

 

 

 

온온사는 과천의 객사..

정조가 쉬어가다가 온온사라른 이름을 하사하였단다..

 

 

 

 

드디어 삼남길을 주제로한 간추린 변주곡..마지막 코스 남태령 옛길 입구에 도착..

 

 

 

예전 망루도 복원해놓고..

 

 

 

드디어 남태령이다..

과천부터 긴다는 말처럼 오늘도 남태령에는 차들이 기어간다..

 

 

 

삼남길 경기구간 간추린 걷기 변주곡..성황리에 마친다..

가을..아람처럼..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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