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모임 충주행에 충주호반 종댕이길로 안내했다..

내비에 심항산 해맞이숲이라고 치고 종점에서 집결한다..

 

 

전엔 겨울에 왔었는데 초가을에 오니 더 좋다... 

 

 

 

요즘 뒤늦데 골프에 빠진 친구들을 빼고 나머지만 수다를 떨며 걷는다..

골프나 걷기나 원초적 동작은 모두 같다..

작대기를 휘둘루고 공에 집중하느냐..풍광을 음미하고 바람과 구름과 경쟁하며 아름다운 것에 집중하는 것...

어느 것이 좋은지는 각자의 취향이다..

하지만, 20년이상 골프를 치고 잇는 나는

좋은 걷기 코스를 만나는 기쁨이 있다면 기꺼이 곯프를 양보할 준비가 되어잇다..

골프는 도시에서 평범한 날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밍계정에서 충주호를 바라본다..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툭터진다..

그 무엇과 다투지 아니하는 무쟁(無爭)의 마음..골프에서는 느낄 수 없다..

 

 

 

 

 

 

 

 

 

 

 

 

 

 

 

 

 

 

아..가을이다..

낙엽이 뒹굴고 밤송이 널브러진 길에서 가을이 서성인다..

 

 

 

홍동백서 조율이시..

한달 동안 야간근로해서라도 다 익어야 한다..

 

 

 

찻집에 들어가 철지난 팥빙수와 따끈한 홍차를 같이 시킨다..

빙수로 차가운 속을 홍차로 데운다..사과 잔으로..

 

 

 

 

다시 숲길을 걸어 심항산 해맞이숲으로 가는데..

거대한 토끼..

 

 

 

<오늘 걷기>

심항산 해맞이 숲 입구 - 육각정 - 생태연못 - 팔각정 - 쉼터 - 출렁다리 - 상종마을 찻집 - 출렁다리 - 숲해설안내소  약 6k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