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숙소에서 산책하는 길에 만나 청소년 격문..
청년들이여! 꿈을 가져라..
아침식사는 도담 삼봉에서 하려고 일찍 길을 나섰다..
실루엣으로 만나는 삼봉..매혹적이다..
강아쥐 풀로, 보트로, 갈대로 , 꽃으로 치장하며 삼봉과 노느라 아침 먹는 것도 잊을 지경이다..
삼봉 정도전의 동상이 있다..그의 출생지가 여기란다..
정도전의 호 삼봉이 이곳 지명에서 따왔다는 것이 다수설인데, 유력한 설은 삼봉은 삼각산이라 불리던 북한산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즉 정도전은 삼각산 아래 삼봉재에서 맹자를 탐독하며 역성혁명을 꿈꾸었다고 주장한다..
저 정자에 올라 취선이든 취옹이든 달을 우러러 한잔 술을 권하고 싶다..
나루배 사공 말로는 전에는 자주 정자에 올랐는데..요즘은 금지해서 못한단다..
또 홍수가 나면 강물이 정자 지붕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이곳도 걷기 열풍에 초연할 수 없다..
느림보 강물길이라는 이름으로 걷기 코스를 조성중이다..
하여 우선 삼봉길이라 명명된 코스을 따라 걸어간다...
삼봉 주차장 입구에서 왼쪽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고 터널을 지나게 되어있다..
터널을 지나자 마자 왼쪽 오솔길로 접어들면 터널위로 으슥한 정자가 나오는데..그위에서 바라보는 삼봉이 일품이다..
다시 삼봉길을 따라가는데 공사 중단으로 갈 수 없다..
경남기업의 부도의 불똥이 엄한데로 튀었다..
석문 쪽으로 가다가 바라본 삼봉의 뒷모습은 디게 소탈하다..
전화로 나루 배사공에게 전화했더니 강을 건네 주겠단다..
편도 1인당 2000원..
길 안내판에 나루배로 건너는 나루길 표지가 있는데, 사공의 말로는 나루배는 파손되었고, 요즘은 보트를 이용한단다..
그리고 다리가 놓여 별 활용성이 없단다..하지만, 나루길을 걷는 사람을 건네 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관광이 아닐까?
정자에서 올라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전에는 자주 올라가 술한잔 했는데 요즘은 금지되었다고 한다..
삼봉 건너편은 또다른 별천지다..
수수밭에 더있는 저것은 뭐지??
자세히 보니..참새로다..
수수가 익어가고 나발꽃이 아름다운 이곳이 그대로 보존되어야 삼봉의 아름다움도 보전된다는 것을 이곳으로 건너와 삼봉을 바라보며 깨닫는다..
원래 삼봉길의 디자인은 앞서 공사중단 지점에서 저 빨간 다리를 건너 이곳으로 오게 구성되어있다,..
나팔꽃 ..그 짧은 사랑을 탐닉하는 벌레..죽어도 좋아..무조건 무조건이야..
니팔꽃과 하늘이 푸름을 경쟁하고..
호두도 때가 되면 저절로 벌어지는구나..
쑥부쟁이는 톱니 이파리, 구절초는 국화 이파리..
수숫대 꼭대기 잠자리는 구름을 인채 졸고 있다..
석문을 바라보며 나루터로 되돌아 왔는데..
사공은 바쁘다며 차를 타고 가면 안되냐고 한다..
<오늘 걷기> 나루길, 삼봉길 일부 구간을 걸었다 ...코스는 아직 공사중..
공사가 완공되면 재미있는 걷기 코스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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