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에서 덕적도로 나와 다음 인천 가는 배 시간 까지 자투리 시간..

덕적도를 둘러본다..

 

 

덕적도..큰 물 섬..

 

옛날 당항성에서 배를 타고 나와 산동반도로 향할 때 그 뱃길의 교두보였다.

삼국시대 말기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칠 때도 산동에서 1000여척 함대를 몰고 덕적도에 도착하여 신라 태자와 회담을 하였던 곳이다..

그래서 덕적도 옆 소야도는 소정방이 머물러서 섬이름이 되었다는 설이 있을 정도..

 

 

 

여기도 걷기 코스와 자전거 길, 등산코스가 정비되어 있네..

 

 

 

 

우선 자갈마당으로 출발..

투어 기사가 저기 보이는 포구를 지나갈 때 말한다...

덕적도는 여의도 5배 크기..현재 2천여명이 사는데..한 때 6.25 직후에는 1만 5천여명이 살앗단다..

화장실이 없던 시절..

남자는 산에서, 여자는 바다에서 해결하고 살았던 시절 산에는 소나무가 더 푸르렀고, 바다에서 나는 것은 더 실했다던가?

 

 

 

자갈마당에 해당화가 곱게 피었다..

그야 말로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이다..

가이드 말이 "해당화가 피고 지는" 가사의 의미를 아느냐? 고 묻는다..??

해당화는 꽃이 한꺼번에 피었다 지는 것이 아니라 한나무에서도 이 꽃이 피고 지고, 저 꽃이 피고 지고 한단다..

 

 

 

 

 

입구에 입구에 선 조난자 위령비의 유래를 물으니..

가이드 말이 이제껏 그 유래를 묻는 사람 처음 보았다며 물어주어 고맙단다..

 

소화 6년..그러니까 1931년..중국 쪽 공해상으로 조업을 나갔던 어선들이 지독한 악천후를 만나 악험도 부근으로 대피하였으나  6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조난자들을 위령하는 비를 세우고, 섬이름을 선미도로 개명한다..

1934년에 선미도에 등대를 세우고 2003년에 재건축을 했다..

 

 

 

이 해변에 기암을 누구는 곰바위라고 부르고, 누구는 낙타라고 부른다..

나는 낙타에 한표..

 

1만 2천봉이 금강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도 있고..

 

 

 

요놈은 메뚜기가 되기도 하고 이구아나가 되기도하고..

 

 

여기는 옹녀의 오줌빨의 흔적이라고 보이는가/

 

 

그렇다면 이것은 강쇠의 오줌빨이다..

 

 

진시황의 병마용 말이 여기도 있다..

 

 

이 넘은 E.T라고 강변한다..

입담 좋은 가이드는 여자들만 몰고 떠나고..

 

 

 

 

 

이 갈대밭은 어느 때인가 바닷물이 넘쳐 이곳을 침범하여 농사를 망치고 갈대밭이 되었단다..

누가 알겠는가?

송중기와 송혜교가 다시 만나 여기서 JSA 같은 영화를 찍어 대박이 날찌..

 

 

서포리로 넘어가는 길에 섬에 농경지가 보인다..

최분도 신부가 주축이 되어 1961년에 서포2리에 길이 600m의 방조제를 맨손으로 쌓아 27만 여 평의 농지를 조성했다.

그는 1969년에는 김 양식 시험에 성공하여 360책을 시설하고  인근 섬에까지 김 양식 방법을 보급하기도 했는데 서해 북부 연안의 김 양식의 길을 열었다..

 

 

서포리 해수욕장에 내려 웰빙산책길을 걷는다..

스스로 잘났다는 넘 치고 제대로 생긴 놈 없다지만 그런대로 소나무 숲이 볼만하다..

 

 

 

 

 

자부송..쓰러진 소나무..

 

청산 자부송아! 네 어이 누웟느냐

광풍에 못이기어 뿌리째 누웠노라

가다가 양공 만나거든 나 예있다 하거라..

 

 

 

 

항구로 돌아와 더위를 시키려고 들린 빙수집의 덕담..

사랑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함께 보는 것이다..

 

 

 

대합실에 걸린 북리의 옛 모습..

북쪽 해변 보이는 바위가 여자들의 똥바위 일까?

지금 굴업도 개머리 언덕도 이대로 방치하면 똥머리 언덕이 된다..

 

 

다시 인천대교를 지나 인천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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