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걷기..
광덕산 강당골 계곡 둘레길을 걷고 외암 민속마을을 구경하고 오는 코스..
주차장에서 광덕산 정상까지 3km..정상 언저리는 빙판이라는 첩보를 입수..
오늘 아이젠도 없지만 원래부터 임도를 걸을 생각이라..
산의 정상도 산의 일부이다
임도도 산의 일부이다..
산의 정상을 가지 않더라도 산을 즐기는데 아무 장애가 없다..
이상하지?
우리나라 사람은 골프칠 때 드라이버 거리에 집착하고..
산에 가면 꼭 정상에서 인증샷 찍는 거에 집착한다..
학교에 가면 꼭 1등하려고 집착하고
직장에 가면 꼭 진급하려고 집착하고
연애하면 꼭 이쁜 얼굴에 집착하다가
행복이 무언지, 사는게 무언지 잃어버리고
늘 허겁지겁 산다..
지도를 한참 보다..코스를 정햇다...
주차장 - 작은 철마봉 - 철마봉 - 사거리 정자 - 임도 - 연못 - 좌회전 - 강당골 계곡 - 주차장 약 9KM
근데, 초장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중간에 외암민속마을에서 오는 산길과 만난다..
약 4KM 정도..언제 다시 올 때는 외암 민속마을에서 산길로 걸어와볼까?
추사의 경우...그런 사람이 있었다..
다산의 경우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잘 나가는 사람에게 그런 사람이 많다..
빛이 강하면 어둠이 짙어지듯이...
이제 임도로 유유자적 걸어간다..
응달엔 아직 빙판이다..
장군바위 하산 지점에서 수철리 방향으로 좀더 간다..
빙판 끝 삼거리에 정자가 잇다..거기서 강당골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정자에 앉아 햇살이 참 좋다..노래 들으며 뉴질랜드산 대추야자로 입맛을 다신다..
콘크리트 포장길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 방법..
길에 시를 걸어놓는 것..
이길이 그렇다..이왕이면 오래 선명하게 보존하는 게시방법 연구했으면 좋겠다..ㅎ
관선재(觀善齋)..외암 이암의 문집 외암유고를 보존하고 있는 재각..
외암은 우암 송시열의 제자 수암 권상하의 제자이니 노론 계열의 학자이다..
수암의 제자인 외암 이간과 남당 한원진이 인성과 물성(동물, 식물)의 본성이 같은지, 다른지에 관하여 논쟁을 하엿다..
불교에서 "개에게도 불성이 잇는가?"하는 주제와 비슷해 보인다..
***
추가(2018.4.8)
외암 이간과 한원진의 논쟁으로 호락논쟁으로 번졌다.
그이후의 변화를 분석한 기사를 참조
http://news.joins.com/article/22516086?cloc=joongang|home|newslist1
강당사..원래는 서원이었는데, 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리자 이를 피하려고 절로 꾸몄다는 것..
행불(行佛)..부처처럼 살자..
성불..부처가 되려고 하지말고..
지침이 재미있다..
부처님 덕보려고 하지말고 부처님이 내덕을 보게 하자..ㅎㅎ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만큼 베풀자..참 마음 비우기 좋은 말이로다..^^
<오늘 걷기> E코스로 올라가 임도을 걸어서 B코스로 내려왔다...약 9KM
외암민속마을에 갔다.. 예전보다 엄청 변했다..
양반 사랑채에 무어가 잇나? 활이 있다..
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국방체육도 햇다는 거..
초가삼간..
부억은 분단지만하다..
여기서 걸어서 산길로 강당골계곡으로 가보는 것도 좋으리...
모처럼 솟대가 푸른 하늘에 섰다..
그 무엇의 상징이기를 거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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