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을 걷는다..

그것도 강을 6번이나 건너면서...6월초 갈수기에 가능한 걷기..그러나 이번에 5월 초에 시도해본다..

 

 

출발은 금산군 수통리 적벽교에서 한다..

언젠가 적벽강변에 앉아 소동파의 적벽부를 읽던 곳이다...

 

 

 

 

출발하자마자 1km도 안돼 첫 도강..

물이 제법 깊어 보인다..

긴장되는 순간...

 

 

 

 

 

다행히 물은 최대 무릎까지..

그러나 건너 1km도 안돼 2차 도강지점...

 

 

 

물이 맑아 다슬기가 훤히 보인다..

 

 

 

 

 

3차 도강..바위 쪽으로 붙어서..

맑은 물을 건너는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 없다..

 

 

 

 

 

 

땡볕에 자갈밭을 걷다가  씰데없이 강물 속으로  걸어간다..

날이 더우니 발이 이끄는데로..

 

 

 

다시 4차 도강..

이제 어떤 핑계로던 건널 곳만 찾는다..ㅎ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한 장면이 연출되는 이곳은 금강입니다..

 

 

이제 남은 구간을 아스팔트 길로 걸어 가기 싫어 5차 도강 지점을 찾는데..

농부인듯한 분에게 물었다..도강지점이 있단다..

그는 농부가 아니라 소수력발전소에 근무하는 분이다..

그의 친절한 안내로 소수력발전소도 구경한다..

 

 

 

 

도수터널로 강물을 끌어와 4개의 발전기를 돌린다..

 

 

 

두번 확인...한번 조작..

우리 인생도 이와 같이 살아야 한다..

 

 

절묘한 장면을 구경시켜준다..

방류되는 수변에 물고기가 뛰어 올라 딩구니...가끔 내려가 고기를 주우면 하루에 양동이로 하나 가득이란다..ㅎ

언젠가 소주들고 찾아와 매운탕을 얻어먹었으면..ㅎ

 

 

 

 

충남의 대표적 오지 방우리로 이어지는 포장길을 올라간다..

아래 지점 왼쪽에서 다시 왼쪽 강변으로 가는 오솔길로 내려가야한다..

 

 

 

하지만, 산으로 가는 오른쪽 오솔길로 갔다가 방우리 가는 길의 멋진 풍광을 만났다..

다시 돌아와 아까 그지점에서 왼쪽 오솔길로 내려간다...

 

 

 

하지만, 길이 묵어 가시나무와 억센 풀을 헤치고 가야한다..

전국 걷기모임을 치루려면 이 구간을 전지가위로 손질을 해야 할 것 같다..

 

 

드디어 5차 도강지점을 만났다..

동네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찾아낸 귀중한 정보..ㅎ

 

 

 

 

 

이제 이길 쭉 가면 무주군 후도교가 나온다..

그러나 일행은 다시 도강지점을 찾는다..중독된 사람처럼..ㅎ

 

 

6차 도강 지점을 발견..

바로 눈앞에 후도교가 보이는데..

 

 

 

 

 

애기금풀 가득한 강길을 지나 후도교 아래 다리를 쉰다..

맑은 물에서 자라는 올갱이( 다슬기) 잡는 사람이 여럿이다..

 

 

 

삼겹살에 소주한잔이면 황소 잡을 힘이 생긴다..ㅎ

 

 

 

 

<오늘 걷기> 금산군 수통리 적벽교 - 소수력발전소 - 무주읍 후도교  약 1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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