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휴가를 계획하면서 숙소를 어디에 정할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팔영산 자연휴양림에 접속해보니 빈 방이 있더라..
기막힌 우연..더구나 팔영산 중턱에 위치에 시원하고 등산에도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엇다..
첫날 봉래산 신선들이 내려와 팔영산으로 가는 길에 만난 풍광은 참 아름다웠다..
노자가 말하는 현빈(玄牝)이란 이런 곳을 추상화한 것이 아닐까?
숙소에는 에어컨도 있고 화장실 물도 잘나온다..
아쉬운 점은 침구 소독을 잘 했으면 좋겠다..뭐가 자꾸 굼실거려 자주 긁었다는..ㅎ
팔영산 등산은 마지막 날 아침에 오를 예정으로 2일째 일정을 시작한다..
거금도로 가는 도중에 들판에서 바라본 팔영산의 실루엣은 참 멋졌다..
드디어 마지막 날 아침 5시 30분에 팔영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전 날 비예보가 있어 정상에만 다녀오기로..
길은 신작로로 처럼 잘 나잇고 1.2km만 올라가면 안부...
안부에서 깃대봉가는 능선길에는 다도해의 풍광이 아스라히 펼쳐진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툭터진 풍광을 바라보는 기분은 날아 갈듯하다..
깃대봉에 앉아 붉은 해와 연무 속에 잠긴 섬들을 바라보며 한참을 앉았다..
시원한 바람이 마음속 번뇌마저 씻어준다..
번민하는 자, 삶에 지친 이여..
깃대봉 정상으로 오라..
저그가 적취봉인갑다..
좀더 열심히 발품을 팔면 이런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잇다...
거금대교로 가는 길에 보는 팔영산의 북쪽 모습..너무도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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