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 시인의 시론집.. 무한화서..
시에 대한 이야기가 선사의 법어집 같다..
화과동시(花果同時)..
꽃과 열매가 동시에 생겨나는 연꽃을 묘사하는데..
언젠가 깨닫게 되어 돌아보면 그때까지의 삶 전체가 부처의 삶인 것처럼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쓰게 될 한편의 걸작 시가 그 때까지 씌여질 모든 시들의 구원이 된다는 말..
참으로 멋진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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