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다녀오다  계룡산 장군봉과 단풍이 어우러진 용수천 제방길을 보고 갑자기 흥이 솟았다..

흥을 좇아 용수천 길을 걸어 장군봉에 오르기로 한다...

그런데, 비예보..ㅜ.ㅜ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삽재를 넘으면서 보니 장군봉 허리 아래는 운무에 잠겼어라..

신선이 사는 곳처럼 보인다..



낮달 같은 백일을 만나니 오랜 친구처럼 반갑다..

백일한강 시를 나누던 사이 아니던가..

공주 상신리 진입로 입구 희망교에 차를 세우고, 용수천을 따라 걷는다..




붉게 연지 곤지 바른 어여뿐 규수가 하얀 베일을 쓰고 기다리는 듯하다..



거미란 놈도 단풍대목을 보려고 그물을 단디 손질해놨다..




용수천따라 걷는 붉은 이 길이  흥겹다..



장군봉과 호장봉은 아직 오리무중이네..




단풍이 애가 타는 보라꽃을 위로한다..

다 연분이 있단다..



나목과 백암의 앙상불..



용수천을 건너 병사골로 간다..




병사골엔 단풍이 한창이다..




병사에서 장군이 되는 길..

고달픈 길임을 예고한다..







장군봉까지 1km 정도의 길이나 제법 가파르다..





정상에 서니

저멀리 천왕봉은 안개속에 머흐레라..




장군봉에서

이분을 무엇을 외쳤을까요??

그대로 되기를 빕니다..



내려오며 돌라본 장군봉은 기품이 당당하다..




<오늘 걷기> 공주군 반포면 상신리 희망교 - 용수천 - 박정자 직전 - 도강 - 병사골 - 장군봉 - 병사골로 하산  약 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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