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본다..
동학혁명군의 분투와 일본의 앞잡이 역할을 한 토벌군 대장의 친일 행적에 가슴이 떨린다..
우선 동학군의 피해를 설명하는 분의 뒷면에 비친 족자의 글씨
"사해원(四海源)??
龍潭水流四海源
용담수류사해원
龜岳春回一世花
구악춘회일세화
용담의 물이 흘러 네 바다의 근원이 되고,
구미산에 봄이 오니 온 세상이 한 꽃송이로다
동학 경전인 용담유사의 한 귀절이다..
이두황..
청일전쟁시 일본의 앞잡이를 자처하여 신임을 얻고 이어 동학군 진압에 앞장서더니, 훈련대 대대장으로 민비시해에 가담하엿고, 10년간 일본 도주 당시 이름을 이토시찌로(伊藤 七朗) 바꾸어 이토 통감의 7째 아들을 자처하였고, 이후 1907년 정미특사로 귀국하여 전라도 장관이 되어 정미의병 탄압에 나섰던 매국노...
그의 글씨가 나온다..
雨 歇 江 樓 綠 漲 波 우헐강루록창파
夕 陽 山 色 轉 嵯 峨 석양산색전차아
漁 舠 葉 葉 爭 役 岸 어도엽엽쟁역안
老 柳 中 間 酒 市 多 노류중간주시다
비 그친 강변 정자에 푸른 물결 일렁이고
석양 빛에 산색이 까마득히 높아지네
고기배 모여들어 배매느라 부산한데
늙은 버들 드리운 곳 술집도 많을시고...
장도원의 시구를 썼다..
그 아래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써 넣으면 적당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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