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인의 땅의 역사 원주편에 등장하는 인목대비의 시..
인목대비는 원주 사람이다..18살에 50살의 선조와 결혼하여 영창대군을 낳는다..
어린 적자에 대한 광해군의 의심과 분노가 비극을 낳는다..
그녀는 절규한다..
老牛用力已多年 (노우용역이다년)
領破皮穿只愛眠 (영파피천지애면)
犁耙已休春雨足 (여파이휴춘우족)
主人何苦又加鞭” (주인하고우가편)
늙은 소는 힘을 다한 지 이미 오래되어
목이 상하고 가죽은 뚫어져 그저 졸기만 한다
밭갈이도 다 끝나고 봄비도 충분히 오는데
주인은 어이하여 괴롭게 또 채찍을 드는가
***
선조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이순신과의 관계나 유성룡과의 관계도 그러하지만
광해군 과의 관계는 졸렬하기만 하다..
이미 자식이 십수명인데 어린 처녀에게 새장가를 들고
늦둥이 적자를 낳아 평지풍파를 만드는가??
그 와중에 친정과 자식의 죽음 봐야하는 인목대비의 마음이란
사분오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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