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2일) 밤에 로키산 국립공원 인근 에스테스 지역의 마노 RV 파크에 도착..

주인과 전화로 통화..주차 장소를 배정받았다..

밤중에 보니 주변에 눈이 쌓였고, 겨울 시즌 운영방식이라 전기나 급수장치를 사용할 수 없단다..

밤중에 요긴한 물은 사무실 옆 수도에 가서 통으로 받아와 물수건으로 적셔 얼굴과 발만 닦고 잠을 잔다..



아침(4.23)에 일어나 주변을 둘러본다..




전기나 급수가 제공안되는 파킹을 드라이 캠핑이라고 하는가 보다..



멀리 로키산에도 눈이 쌓엿고, 주변에 눈이 녹지 않앗다..여기는 아직 겨울이다..






아침식사후 저 눈덮인 로키로 간다..






로키산 국립공원 입구.. 




트레일의 시작점이 되는 베어 레이크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해발 2800미터..

백두산 천지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이 곳 호수는 완전 얼어 붙었다..



이 눈밭에 서니 모두들 마음속 동심이 뛰쳐나와 입으로 탄성이 찬송가처럼 울려펴진다..












미국 서부의 등줄기를  로키산맥이라 하는데, 여기를 로키 산이라 하면, 이곳이 로키 지명의 원조인가??

로키란 바위 투성이란 의미...



이 호수가 얼지 않았다면 "이발소 그림" 풍경이 되었을텐데..




호수 주변 트레일을 걷는데, 눈이 푹푹빠진다..

가까운 비엘스타트 호수까지 트레일 하기로 한다...




아이젠을 생각지도 못하고 챙기지 못했으니 아이젠 없이 눈길을, 그것도 산길을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다..




어느 사람은 스키를 준비해 오고, 어느 사람은 설피를 준비해왔다..




 

애고...우리는 무대포로 올라가다..

내가 제동을 걸었다..

그래서 해발 3000미터 지점에서 돌아간다..




숲 사이로 보이는 로키마운틴이 아름답다..

이 대목에서 준비해간 존 덴버의 '로키 마운틴 하이"를 듣는다..


콜로라도의 높은 산에서
하늘에서 불빛이 마구 쏟아지는 것을 보았지
그 별빛의 그림자는 자장가보다도 부드럽네
로키산에 올라

로키산에 올라
그는 성당같이 뾰족한 산에 올라
아래에 있는  은빛 구름을 보았네
그는 당신들이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지
사람들은 말하길 그는 한때 미쳤고 태양에 다가 가려고 한다네
그는 친구를 잃어 버렸지만 그 기억은 하고 있지
이제 그는 숲과 시냇물의 조용한 고독 속을 산책하네
걷는 걸음마다 신의 은총을 구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저 맑고 푸른 산 아래 호수의 평온함을 이해 하려고 애쓰면서
콜로라도의 로키산 높은 곳에서
하늘에서 불빛이 마구 쏟아지는 것을 보았지
신과 함께 말할 수 있고 자연의 대답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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