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마운틴을 넘어 가는 산길은 아직 눈으로 통행금지 상태라 덴버쪽으로 다시 나와야 하는 상황..

캠핑카를 빌릴 때 날씨가 추워 급수장치를 잠근 상태라..기술적으로 해결하려면 덴버에 있는 써비스쎈터에 들려야 한다..




다시 되돌아나오는 길에 밤중에 보지 못했던 에스테스 호수가 눈에 들어온다..



덴버 시내에 들어서니 콜로라도 풋볼 경기장이 눈에 들어온다..

미국 프로야구 로키스 홈구장은 시내에 있단다. (덴버 사는 독자의 코멘트를 보고 수정합니다..2019/7/18)

박찬호나 류현진 때문에 관심을 갖게된 미 프로 야구 투수들의 무덤...

이유는 덴버가 해발 1600미터의 고원 지대라 보니 기압때문에 공이 멀리 날아가서 홈런 마구 터진다는 거..

브라질 축구가 볼리비아나 페루의 고지대에 가면 패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써비스 센터에 가니 휴일이라 문닫았다..

남은 시간..시내 워싱턴 공원을 산책한다..



콜로라도 주 인구는 560만명, 덴버의 인구는 70만명..

시카고와 LA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여 교통, 물류의 중심지..

쿠어스 맥주의 생산지..

미국은 땅덩어리가 커서 4개의 표준시를 쓰는데, LA와 덴버는 1시간 차이가 난다..







휴일이라 공원에는 가족, 개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으로 붐빈다..



미국 들판에 많은 이것..다람쥐인가? 청설모인가?

동행이 칩멍크라고 했는데, 칩멍크는 미국 다람쥐이고, 이넘은 미국 청설모(스퀴럴)이다..

그런데, 이넘 참..낮짝이 두껍고 겁이 없다..슬금 슬금 사람주변을 맴돌며 무엇 좀 달라는 표정이다...

미국 공원 등에서는 이 넘이나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못하게 하고,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 이공원 안에서는 사람, 개, 고양이, 오리, 청설모까지 모두 자유롭고 행복하다..

외국 공원에 가보면 자유가 느껴지는데..

대전의 공원에 가면 공무원이 관리하기 편하게 깔아놓은 콘크리트와 보도블럭의 향기만 가득하다..

그리고 대전 엑스포 공원 부지에 연구소와 쇼핑센타를 짓는 것은 역사상 가장 후회스러운 결정이 될 것이다..







어느 새 청설모 한넘이 또 나타나 집적거린다..ㅎ


해가 뉘엿거려 무얼 먹을까 하다, 시내에 캠핑차를 몰고 들어가 피자집을 찾는데  큰차 주차 공간이 없다..그러다가 길턱에 차 바닥이 충격을 받고..

서둘러 피자를 주문하는데, 미국은 주문이 어렵다..피자에 무엇 넣을지 일일이 다 묻네..

대충 알아서..한국식으로 주문이 안된다..피자 그림 사진도 없고...

헤매는데, 동행이 와서 수퍼 라쥐 사이즈를 주문하니 30분 걸린단다..

그 사이 피자 좋아는 개가 와서 주문을 나보다 잘한다..



우여골절 끝에 슈퍼 라지 싸이즈 피자를 들고 차에 타서 인근 월마트 주차장으로 이동하다가 피자를 엎어 버렸다는..에구 짜증나..

어째거나 그 와중에 살아남은 식은 피자로 저녁 때우고 밤중에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간다..

오밤중에 도착하여 남은 빈자리에 파킹하고 일단 자고 본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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