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 아치의 일출 시간에 맞추기 위해 5시 30분에 기상..
차 밖에 나가보니 어느 새 몇대의 차가 주차장에 와잇다..
서둘러 메사 아치를 향해 간다..
800미터를 올라가야 한다..
벌써 꾼들이 좋은 위치에 삼발이 설치하고 위치를 선점하고 잇다..
틈새에 서서 아치 구녕을 열심히 바라본다..
라살 산맥과 메사 아치 사이에 태초에 시작된 공허가 여명 속에 잠겨있다..
옆에도 뒤에도 한 순간을 노리는 눈길이 가득하다..
일출을 마중할 기구도 다양하다..
아치 속에 붉은 빛이 진해진다..
해모수의 수레인지, 핼리오스의 수레인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
떳다!!
6시 30분경..
그동안 여러 일출을 보았지만, 구녕 속의 일출도 그리 나쁜 것은 아니네..ㅎㅎ
태초에 한 빛이 잇어 우주가 나타났다..
그 증명을 매일 아침 해씨 집안 신들은 수레를 끌고 나와 시현해 보이고 잇다..
모두 황금에 넋이 빠진 사람처럼 보인다..
이제 아치사이로 케년의 실체가 드러난다..
**
일시에 한 물이 잇어 산하대지를 빚어내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자 만물의 본성이 나타났다
들어가고 나오고 천변만화가 벌이는 자연의 갤러리..
성주괴공, 생주이멸, 생로병사.. 그 우주적 연기법을 여기서 본다..
메사 아치의 바깥 모습은 맹메기 코구녕처럼 보이지만 아치를 통해 보는 풍광은 장대하였다..
문득 아치 속 돌기둥에서 관음보살이 나타낫다..
고단한 자여! 내게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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