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텔로프 캐년..

홀슈밴드에서 지척이다..




평범한 들판에 차만 가득하다..

엔텔로프에는 Upper와 Lower 두곳있다..

어퍼는 바위산 동굴처럼 되어있고, 로우어는 지하로 내려가 동굴을 감상한다..

둘다 햇살 좋은 날 정오경에 구경해야 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데. 어퍼는 미리 예약해야한다

일반팀으로 입장하면 인원숫자도 많고 관람시간도 적은데, 전문가 팀은 비싸나 소수정원에 관람시간이 길다..



우리는 로우어..구름낀 날 정오가 지난 1시 30분경, 일반팀으로 들어간다..



출구는 바로 보인다..땅속에서 나온다..

입구는 좀 걸어가야 한다..



이 땅은 나바호 인디언의 땅이다..

1864년 미 연방 칼슨 대령은 나바호족들의 가옥과 경작지를 초토화시키고 약 9000명의 나바호부족 인디언을 300마일 너머에 있는 뉴멕시코 지역으로 강제로 쫓아냈다.

강제이주는 체로키족이 겪었던 눈물의 길과 마찬가지로 겨울 추위 속에서도 진행되었는데, 추위와 질병으로 이주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이 역사적 사실을 후세 사가들은 '긴 도보여정(Long Walk)'이라고 부른다. 

뉴멕시코에 있는 섬너 요새(Fort Sumner)의 보스크 레돈도(Bosque Redondo) 수용소에 갇혀 지낸 4년간의 감금생활은 나바호족에게는 견딜 수 없이 힘든 세월의 연속이었다. 처음부터 보스크 레돈도 수용소는 식수 조건 등을 포함한 생활여건 면에서 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먹이고 재우기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은 곳이었다.

4년간의 감금생활 중 기아와 질병으로 많은 희생이 있은 뒤 1868년에야 미국정부는 강제이주의 잘못을 인정하여 고향땅으로의 복귀를 허락했다.


처음 고향으로 돌아올 당시에는 연방정부로부터 14천 km²의 땅을 되돌려 받았다. 물론 인디언구역의 경계를 정할 때에 목초지로 적합한 땅은 백인의 몫으로 남겨놓았다. 고향으로 돌아온 때로부터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그들의 땅이 지금은 남한 면적의 3분의 2에 가까운 62천 km²에 이르게 되었다.  이 나바호 보호구역 안에는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캐년 드 셀리(Canyon De Chelly),  모뉴멘트 밸리(Monument Valley)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포함되었다.

 
나바호는 나바호족의 피를 4분의 1이상 보유한 사람에게만 부족 구성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데, 현재 나바호 네이션의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나바호의 언어가 제2차세계대전 중에는 군사용 암호로 이용되었는데,  이 때 나바호족 출신 암호병의 활약이 전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 땅이 나바호 인디언보호구역이니 따라서 나바호 네이션에서 관리한다..

그들은 척박한 땅을 보호구역으로 지정받았고 아리조나, 유타, 뉴멕시코 주에 흩어져 잇다..

그런데, 행운이 찾아왔다..

한 인디언 소녀가 양을 찾다가 이 바위 동굴을 발견하엿다..

그래서 이름이 엔텔로프(영양)로 지어졌나 보다..

이 캐년이 관광자원이 되면서 척박한 땅에서 딸러를 건지게 된 것이다..

가이드도 나바호 인디언이다..





지하로 내려가는 게단에서 사진찍지마라고 소리지른다..








모두들 빛의 향연을 찍고 싶어 안달이지만, 실상은 북새통이다..뒤팀이 밀려오고 앞으로 가야하는데 사진 찍느라 지체하고...





초창기 어느 사진사가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600만불에 팔렸다..

그리고 관광이 대박이 났다..











모두 흐린 날 적은 빛으로 환상을 찍으려고 다양한 포즈로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에는 사진빨에 의존해야 한다..











때가 되면 아기 태어나듯 틈새에서 나와야 한다..




가이드가 피리로 인디언노래를 연주한다..

그의 노고에 대한 팁으로 10달라를 주었다..

그가 들고 잇는 피리는 우리의 단소와 비슷하다..



돌아가는 길에 인디언 레저베이션(인디언보호구역)이라는 노래를 들었다...


https://youtu.be/SraaOCwRnbA


그들은 체로키 땅 전부를 가져갔네

우리를 이 보호구역에 집어놓고

우리의 생활 방식, 손도끼

그리고 활과 칼마저 가져가 버렸네

우리 고유의 말도 빼앗고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네

그리고 우리가 손으로 꿴 구슬들은

지금은 일본에서 만들어 내고 있다네

체로키 사람들, 체로키 부족

자랑스럽게 살고 자랑스럽게 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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